소비자의 맥주 선택은 ‘카스’, 맛은 ‘클라우드’

소비자의 맥주 선택은 ‘카스’, 맛은 ‘클라우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8.0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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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맥주 선택은 ‘카스’, 맛은 ‘클라우드’

브랜드별 시음 후 소비자 평가는 ‘클라우드’ 선호가 두드러졌다. 소비자권리찾기시민연대(www.kocon.org)와 소비라이프(www.sobilife.com)는 국산 맥주인 카스, 하이트, 크라우드에 대한 브랜드 선호도와 맛에 대한 평가와 현장 시음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맥주선호도 조사 결과 선호도는 카스가 가장 높고(49.2%), 맥주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은 목넘김(42%), 풍미(향)(26%), 농도 (16%), 탄산(쏘는맛) (15%), 끝맛 (14%)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2014.7.14.~ 17일까지 온라인 설문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총 445명이 참가하였으며, 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4.65%이다. 브랜드 오픈 전과 후로 나누어 진행된 FIG방식의 현장 시음조사는 20여명이 참여했다.

‘맥주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서는 48.1%가 카스를 선택했으며, 하이트15.7%, OB(8.1%), 아사히(7.9)가 뒤따랐다. ‘평소 주로 마시는 맥주’도 카스가 49.2%, 하이트가 16.6%, 아사히가 6.1%를 나타냈다. 흥미로운 점은 20대 남성들이 수입맥주 아사히를 선호하고 50대 이상 남성들은 아직도 OB맥주를 선호하고 있었다.

현장 시음 테스트 결과 ‘크라우드’가 전 부문 1위를 차지하였다. 목넘김, 풍미, 농도, 끝맛, 탄산 등 맥주 선택 시 중요시 여기는 조건별로 실시된 맛 테스트에서 브랜드 오픈 전에는 하이트가 목넘김에서 1위, 카스는 끝맛과 탄산(쏘는맛)에서 1위, 클라우드가 풍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브랜드 오픈 후에서는 클라우드가 목넘김, 풍미, 농도, 끝맛, 탄산 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클라우드는 “물 타지 않았다.”라는 광고 카피대로 맥주 발효 후 원액에 물을 섞지 않고 발효액 그대로 맥주를 만드는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사용했다.

카스나 하이트는 맥주원액에 정제수(물)을 타는 공법으로 조제하지만, 클라우드는 체코나 독일 등 정통 독일식 맥주 제조 스타일로 알코올 도수는 5도, 맥아 함량은 100%로 기존 맥주와는 다른 새로운 공법으로 만들어진다는 차이가 있다.

FIG 시음자들의 클라우드에 대한 평가는 ‘부드럽고 거품이 풍부하고 새로운 맛이다’, ‘향이 깊고 끝 맛도 좋다’, ‘진한 맥주 맛이 좋다’ ,‘씁쓸하지만 진한 맛이 좋았다’라는 매우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한편, 응답자들의 일주일간 마시는 평균 주량은 맥주 기준 ‘500cc 미만’과 ‘1,000cc 미만’이 각 27%로 가장 많아 평균 음주량이 많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대 초반과 30대 후반 남자들의 경우 2,000cc 이상 마신다는 응답이 많아 20대와 30대 남성들의 음주량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소비자들이 즐겨 마시는 술의 종류는 20대 초반 남녀의 경우는 맥주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20대 후반, 30대 초반, 30대 후반, 40대 후반, 50대 초반의 남성들은 맥주보다 소주를 더 즐겨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초반의 남성들은 맥주와 소주뿐만 아니라 막걸리에 대한 선호가 높게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 소주보다는 맥주와 와인을 즐겨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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