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뮤직페스티벌, 제3회 맞아 더욱 다양한 음악으로 북촌 구석구석 채운다

북촌뮤직페스티벌, 제3회 맞아 더욱 다양한 음악으로 북촌 구석구석 채운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7.24 2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촌뮤직페스티벌,
제3회 맞아 더욱 다양한 음악으로 북촌 구석구석 채운다

벌써부터 가을이 기다려지는 무더위 속에 ‘북촌뮤직페스티벌2014’가 오는 9월 13, 14일 행사를 앞두고 참가작 및 참가단체 선정을 마무리하였다.

9월 두 번째 주말, 북촌을 ‘음악의 촌’으로 탈바꿈시킬 ‘북촌뮤직페스티벌2014’는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1차 참가작을 선정한 데 이어 대부분의 공연을 확정하고, 참가작과 참가단체의 면면을 보면 장르적으로 한층 다양해진 동시에 새로운 작품과 단체들이 주목을 끈다.

수림문화재단(이사장 하정웅) 주최로, ‘공간과 음악의 만남’을 통한 새로운 공연문화를 추구하는 <북촌뮤직페스티벌>은 지난 2012년 시작해, 전통음악 위주로 구성되었으나 올해는 전통음악, 월드뮤직, 재즈, 클래식, 인디음악, 무용, 전통연희, 퍼포먼스 등 음악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44개 팀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최신 작품을 북촌의 다양한 공간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고유의 정취가 살아있는 한옥, 갤러리, 카페, 거리 등 각양각색의 공간에 맞게 만들어진 공연은, 잘 짜인 무대공간과 다른 북촌의 공간이 주는 자연스러운 울림을 통해 예술가에게는 새로운 작업방식을 제안하고 관객에게는 낯설지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에 이어 대부분의 공간은, 축제의 뜻에 동참하는 갤러리, 한옥 등 공간 측의 협력으로 예술가들에 개방된다.

북촌이기에 어울리는 바로 그 음악가들, 그리고 예술적 ‘고리’

이렇게 공간과 음악, 아티스트와 관객, 그리고 아티스트 간의 다양한 어울림을 추구하는 <북촌뮤직페스티벌2014>의 주제어는 바로 고리이다.

올해 ‘북촌뮤직페스티벌2014’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고리’를 선보이는 아티스트들로, 프리뮤직의 대부 강태환(알토색소폰)은 작은 갤러리를 무대로 그의 제자 이현석(대금)과 협연을 선보이고, 가야금을 매개로 국내를 오가면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박경소는 “평행, 아름다운 그의 존재” 라는 제목으로 화가 박성수, 타악주자 윤여주와 협력작업을 전시한다. 백댄서 출신으로 현대무용가로 변신한 스타 춤꾼 김보람 역시 예술적 파트너인 무용가 이은경과 함께 “가다프로젝트”를 결성해 북촌에서 새로운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전통(장재효)과 아프리카(정환진), 라틴 퍼커션(조재범) 대표주자들이 한데 뭉친 프로젝트팀 부뚜막도 야외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다.

북촌, 새로운 창작의 중심에 서다

‘북촌뮤직페스티벌2014’는 장르 간 교배, 독특한 음악적 소재 발굴, 사운드 실험 등을 통해 자유로운 작업을 시도하는 젊은 음악인과 예술가들의 창작의 장이 된다.

뛰어난 창작력과 연주력으로 그들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가는 불세출은 새로운 유닛으로 첫 공연을 펼치고, 지난 해 북촌뮤직페스티벌을 통해 주목 받은 이후, 이윤택 연출의 <피의 결혼식>, <길 떠나는 가족>에서 연이어 음악을 맡은 반(Vann)도 새로운 곡을 들고 다시 북촌을 찾고, 전통과 창작을 오가는 거문고연주자 김선효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는 곽재영(가야금), 이원술(더블베이스), 오정수(기타) 등의 출중한 연주자들과의 협연을 통해 기존의 곡을 새롭게 선보인다.

그 외에도 바레인출신의 우드연주자 핫산 후자이리(전자우드), 해금 연주자 김주리를 주축으로 한 주리스쿤스, 다국적 연주단체 아시안뮤직앙상블(A.M.E.), 지난6월 음반을 낸 하와이안 멜레트리오 마푸키키, 국악을 접목한 작품과 피아졸라의 음악을 기타앙상블로 들려줄 서울기타콰르텟, 신들린 연주의 경지를 보여주는4인의 명품즉흥연주그룹 4인놀이, 재즈신 최고연주자들로 구성된 브라질리언밴드 수플러스, 전통연희의 경계를 넘어선 창작그룹 THE광대, 전통과 실험을 넘나드는 전방위예술가 가민 등이 창작세계를 펼쳐보인다.

함께 쉬고 함께 즐기는 잔치

동시대 젊은 음악인 및 예술가들과 관객들의 격 없는 만남의 장이자, 전통과 첨단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북촌을 음악이 숨쉬는 마을로 만들고자 시작된 ‘북촌뮤직페스티벌’은 이 여름이 지나면 서늘한 가을바람과 함께 세 번째 관객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주요 출연진

강태환(알토색소폰)

독창적인 음악세계와 탁월한 연주력으로 전세계에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프리뮤직의 대부’ 강태환의 즉흥연주를 가까이에서 감상하는 자리로, 제자 이현석과 함께 하는 이중주도 선보인다.

박경소(가야금)

퓨전재즈그룹 오리엔탈 익스프레스와 솔로로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는 음악적, 장르적 경계에 도전하는 야심찬 컨템포러리 아티스트로서 산조 등 전통음악은 물론 국내외를 넘나들며 다양한 실험과 협력 작업을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이고 있다.

핫산 후자이리(우드/전자우드)

바레인 출신의 우드 연주자 겸 작곡가, 사운드아티스트 핫산 후자이리는 전자우드(Electric Oud)로 자신의 창작음악을 선보인다.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레지던즈 아티스트로 박사과정 재학 중이며 국내외를 오가며 국악 연구를 비롯한 다양한 창작과 연주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4인놀이

4인놀이는 4명의 아쟁, 대금, 해금, 거문고 주자가 모여 음악으로 놀아보자 하여 구성된 단체이다. 네 가지의 주력 악기를 갖고 있지만, 이외에도 타악기와 소리에 이르기까지 어떤 악기의 틀에도 구애 받지 않고 연주한다. 스스로 작곡가이면서 연주자이고, 관객이 되는 4인놀이는 조화 속에서 일어나는 소리 교감을 통해 연주자와 관객 모두 자유로우면서도 절제된 삶의 철학을 함께 나누기를 기대한다.

주리스쿤스

해금 연주자 김주리를 축으로 어쿠스틱 기타, 베이스 기타, 장구, 퍼커션 등으로 구성된 해금앙상블 주리스쿤스는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새로운 소리에 대한 연구와 일렉트릭 사운드와 결합된 참신한 음악으로 2013년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에서 수림문화상을 수상했다.

아시안뮤직앙상블(A.M.E.)

최근 파리 에펠탑 앞에서 아리랑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한 아시안뮤직앙상블은 몽골의 여칭, 마두금과 후미, 중국의 쟁, 한국의 장구와 대금이 어우러진 다국적 다문화 연주단체이다. 다양한 아시아의 전통음악을 결합해 재탄생 시킨 자신만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마푸키키

우쿨렐레를 연주하는 세 명의 실력파 아티스트로 구성된 마푸키키는 하와이안 멜레 트리오 마푸키키로 지난 6월, 하와이 전통음악의 재해석한 곡 등 11곡을 포함한 데뷔앨범 을 발표했다. 멤버 조태준의 솔로 앨범에 수록된 ‘삼청동에서’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부뚜막

한국전통(장재효), 아프리카(정환진), 라틴 타악(조재범) 대표주자들이 한데 뭉친 프로젝트 그룹으로 리듬악기 퍼커션의 한계를 넘은 섬세하면서도 한국의 부뚜막처럼 화끈한 연주를 기대해도 좋다. KBS국악관현악단 부수석인 대금주자 한충은이 가세하여 더욱 정교하고 풍부한 음악을 들려준다.

반(Vann)

노르웨이어로 물의 의미를 지닌 Vann은 이름이 지닌 뜻대로 물이 가지고 있는 형태와 성질의 유동성, 그리고 일렁이는 이미지 등을 음악에 담아 한국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의 전통음악을 깊이 있게 경험하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깊은 관심을 가진 세 명의 연주자들은 새로운 소리 찾기를 목표로 한국인의 고유한 음악적 감성을 바탕으로 장르의 경계를 넘어서는 물과 같은 음악을 만들어내고 있다.

가민

뉴욕과 한국을 오가며 전 세계로 활동의 무대를 넓히고 있는 가민은 피리와 생황, 태평소 등의 악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방위 예술가이다. 북촌에서는 음악과 움직임, 목소리, 무대 설치가 결합된 형태의 다원예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소리와 악기의 발전 가능성과 무대 위에서의 연주자의 새로운 행위에 보여준다.

타니모션

타니모션은 관객이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굿을 애잔하고 신명 나는 굿 콘서트로 선보인다. 아쟁, 피리, 생황, 태평소 등 국악기와 드럼, 건반, 아코디언 등 서양악기를 함께 구성한 독특한 악기 편성으로 소박한 정취의 북촌을 생동감 넘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담소정 하우스콘서트

이즈미 카야 with 타가와 후미히코

북촌한옥마을 입구 호젓한 골목길 안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담소정이 선보이는 첫 번째 하우스콘서트의 초청 연주자는 담소정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몇 해 전 담소정에 묵었던 일본의 전통악기 연주자 이즈미 카야와 뮤지컬 프로듀서로 활동해온 담소정의 조현정 대표가 ‘한번 연주하자’는 약속을 지켜낸 것이다. 동경예술대 출신 피아니스트 타가와 후미히코와 함께 이번에는 악기와 함께 다시 한번 담소정을 찾는다.

앙상블 마즈

담소정의 두번째 손님 앙상블 마즈는 아랍어로 ‘화합’이란 뜻의 팀 이름처럼 행복해서 시작한 음악으로 단원간의 화합, 나아가 관객과의 화합을 이끌어내기를 꿈꾸는 피아노 콰르텟이다. 객원 성악가 이미람의 목소리가 더해져 한국 가곡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