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장갑 하루 판매량 40배 급증

온라인몰, 장갑 하루 판매량 40배 급증

  • 하준철 기자
  • 승인 2009.11.04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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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을 기점으로 기온이 갑자기 영하권으로 내려가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통한 방한용품 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갑작스런 한파만큼이나 관련 용품의 판매량 변화도 가파르게 나타났다. 온라인 종합 쇼핑몰 디앤샵(www.dnshop.com)의 경우, 2일 하루 동안의 장갑 판매량이 지난 한 주(10/31~11/1) 평균 대비 무려 40배까지 급증했다. 10월 초부터 꾸준히 판매되어 오던 머플러류도 2일 하루 동안 전주 평균 대비 255%까지 치솟았고, 히터, 전기매트 등이 포함된 겨울 계절가전류 역시 2일 하루 220%까지 증가했다. 여성 고객이 많은 디앤샵 특성상 겨울 의류 판매량도 눈에 띄게 늘었다. 점퍼류는 지난 주 평균 대비 98%까지 급증했고, 코트류가 86%, 부츠가 72%까지 뛰었다.

소비자 심리가 실시간 반영되는 인기 검색어 순위에도 영하권의 한파가 그대로 느껴졌다. 기온이 뚝 떨어지기 시작한 지난 주 토요일(10/31)부터 11월 3일까지 4일간의 디앤샵 인기검색어 50위 안에는 방한 관련 제품이 무려 27개나 랭크됐다. 패딩점퍼, 패딩조끼 등 보온력이 높고 실용적인 패딩의류가 6건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목도리(4건), 어그부츠(3건), 코트(2건)가 뒤를 이었다. 전기장판, 무릎담요, 손난로 등의 난방용품도 나란히 순위권에 진입했으며, 때이른 아이템인 ‘무스탕’도 50위 안에 모습을 나타냈다.

디앤샵 패션팀 이성준 팀장은 "갑자기 닥친 한파로 미처 방한용품을 준비하지 못한 고객들이 온라인몰을 통해 급히 월동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장갑은 추운 날씨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대표적인 겨울용품이다 보니 일 판매량이 40배까지 급증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난방가전류 판매량이 눈에 띈다. 2일 하루 동안 난방가전 카테고리 판매량이 지난주 평균치에 비해 358%나 증가했고, 내의(218%), 목도리(197%), 손난로(164%), 무릎담요(147%)도 주문이 급증했다. G마켓(www.gmarket.co.kr)에서는 2일 하루 온풍기 판매량이 전주 평균 대비 316%까지 올랐다. 히터(310%), 전기방석(140%), 전기장판(50%)도 급증한 모습이다. 휴대용 손난로, 핫팩 등 휴대용 방한용품의 판매도 2배 이상 증가했다. 롯데닷컴(www.lotte.com)에서는 2일 하루 동안 ‘마시마로 전기방석(2만 4,010원)’의 판매량이 전주 평균 대비 50%까지 증가했고, ASK 패딩 조끼 ‘젤다운 베스트(4만 9,770원)는 판매량이 10배까지 뛰었다.

한편, 방한용품 판매량 증가에 맞춰 온라인몰에서는 다양한 월동준비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디앤샵에서는 <루이까또즈 7DAYS 독점SALE 기획전>을 열고 여성용 루이까또즈 장갑을 디앤샵 독점가인 2만 5000원에 선보인다. 또 <겨울코트 전상품 무료배송전>, <뜨끈한 난방용품 총출동 기획전>도 함께 진행한다. 특히 난방용품 기획전에서는 10월 중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던 선진물산의 ‘극세사 1인용 전기방석(1만 3400원)’이 인기다. 극세사 원단으로 보온력을 높였고 안전한 온도 조절기가 부착돼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옥션에서는 <난방가전 가격신화 이벤트>를 11월 말까지 상시 진행, 전기방석 및 전기요, 히터, 가습기 등 겨울 난방가전을 시중가 대비 30%가량 할인 판매한다. 롯데닷컴은 오는 9일까지 <난방가전 페스티벌>을 진행해 히터, 온풍기, 라디에이터, 전기요 등을 최고 28%까지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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