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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따라 떠나는 봄 여행 ‘포항 내연산’

폭포따라 떠나는 봄 여행 ‘포항 내연산’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3.1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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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따라 떠나는 봄 여행 ‘포항 내연산’

기나긴 겨울이 끝나고, 햇살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향기로운 봄꽃이 상춘객을 유혹하는 이 때, 어디로 떠나야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포항 송라면에 위치한 내연산을 찾아보면 어떨까.

조선 후기 겸재 정선이 금강산보다 더욱 아름다운 경관이라 말하고 화폭에 담았던 곳이 내연산이다. 내연산의 연산폭포, 관음폭포, 잠룡폭포를 연이어 그린 ‘내연삼용추도’가 고스란히 전해져 그 아름다움을 뽐낸다.

내연산은 정상 향로봉(930m)에서 푸른 동해를 바라볼 수 있고, 천년고찰 보경사의 운치를 감상할 수 있으며, 내연산 기슭 사이로 12폭포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이룬다.

흔히 내연산 12폭포라고 불리는 계곡의 물길은 기암괴석 사이로 나름의 특징을 간직하는 열두 곳의 절경이 잊지 못할 감동을 준다.

두 갈래로 나뉘어 흐르는 상생폭포를 시작으로 보연폭포, 잠룡폭포, 무풍폭포, 시명폭포 등 크고 작은 물줄기가 각기 다른 전설을 간직한 채 시원스레 흐른다.

폭포는 층을 나뉘어 쌓인 듯 기괴한 절벽 위로 물줄기를 쏟아내는 관음폭포와 너른 학수대 바위벽을 따라 마치 내리꽂듯 쏟아지는 연산폭포의 아름다움에서 절정을 이룬다.

폭포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데, 여기저기 꽃망울을 터뜨린 꽃이 봄 정취를 더한다.

내연산은 12폭포를 보며 걸을 수 있는 계곡트레킹과 향로봉(930m), 삼지봉(710m), 문수산(622m), 우척봉(775m), 삿갓봉(716m), 매봉(835m) 등 6개 봉우리 따라 이어지는 다양한 등산 코스가 있어 능력과 기호에 맞게 코스를 정할 수 있다.

내연산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보경사는 신라시대 호국의 염원을 담아 세워진 유서 깊은 사찰이다. 602년 진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신라 지명법사가 도인에게 전수받은 여덟 면의 거울을 땅에 봉안하고 그 위에 세웠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우거진 소나무를 따라 들어가면 대웅전과 대적광전이 보인다. 다른 절과 달리 두 곳의 본당이 함께 있는 특이한 구조이다. 부속 전각들도 본당 뒤편으로 일렬 지어 나란한 모습이 여느 절과 다르다.

경내에는 보경사원진국사비(보물 252호)와 보경사부도(보물 430호)가 있으며, 조선 숙종의 친필 각판 및 5층 석탑 등 문화유적이 많아 볼거리가 다채롭다.

등산으로 허기진 배는 2012년 10월부터 포항시가 내연산 주변 음식점을 대상으로 건강특화구역으로 지정해 두어 저염도의 맛있고 건강한 향토 음식으로 채울 수 있다.

김인수(45세, 대구) 씨는 “내연산 경치가 예쁘다고 해서 일부러 찾았다”며 “전국의 여러 명산 중 12폭포의 절경과 아름다운 봄꽃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곳은 내연산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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