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일 국제페리 정기항로 개설 탄력
포항시는 2015년 포항영일만항과 일본 교토마이즈루항을 오가는 정기항로 개설을 위해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한·일 공동으로 시험운항에 들어갔다.
이번 시험운항은 정기항로 개설시 예상되는 사람과 물류 흐름을 파악하여 소요시간 및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맞춤형 물류 수송 루트를 찾아내고, 일본 마이즈루와 포항지역 여행 상품 공동 개발 가능성을 점검하는 정기항로 개설 전까지 입출국에 따른 CIQ(세관(Customs), 출입국관리(Immigration), 검역(Quarantine)의 약칭. 출입국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3대 수속) 이용의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보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여객 380명, 컨테이너 화물 4 TEU 및 일반화물 등을 싣고 출항하는 이번 시험운항은 10일 오후 4시에 포항영일만항을 출항하여 선상에서 1박 한 후, 11일 오전 10시 교토마이즈루항에 도착하여 교토와 오사카 지역의 명승지를 관광하고 12일 오후 5시에 교토마이즈루항을 출발하여 13일 오전 10시 포항으로 되돌아오는 일정이다.
투입되는 선박은 DBS크루즈훼리 소유의 13,000톤급 이스턴 드림(Eastern Dream)호로 승무원을 포함하여 최대 53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레스토랑, 노래방, 사우나, 면세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고 평균속력은 20노트(시속 37㎞)이다.
포항영일만항 국제페리 항로 개설 사업은 2009년 교토마이즈루항과의 교류를 시작으로 2012년 7월 한·일 양도시간 페리선 공동 취항 선언문을 발표한 이후, 포항과 교토마이즈루시(市) 간 수십여 차례에 걸친 실무 협의를 통해 구체화됐으며, 지난 2월 초 선박 소유주인 DBS크루즈훼리(주)와 최종 선박 대여 협약 체결을 완료했다.
포항시는 성공적인 시험운항과 2015년 정기항로 개설을 위해 일본 교토및 오사카행 물동량과 경주, 대구, 영덕, 울진 등 포항 인근지역의 여행객 확보를 위해 관내 여행사와 화주, 포워더 등 물류 관계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해 왔다.
김재홍 포항시 부시장은 “시험운항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2015년 한·일 간 정기 페리선이 취항하게 되면 포항영일만항이 사람과 화물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환동해 물류 중심항으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