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입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이 좌우

2015 대입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이 좌우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3.0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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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입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이 좌우

2015학년도 대입은 재외국민과 외국인전형을 제외하면 수시에서 23만7312명, 정시에서 13만5565명을 선발, 수시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수시 63.64%/ 정시 36.36%), 수시에서는 학생부 위주 전형(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이 지난해 16만3042명(수시의 64.9%) 보다 무려 4만1818명 늘어난 20만4860명(수시의 84.2%)으로 규모가 크게 확장됐다.

학교 내신을 위주로 선발하는 학생부교과는 지난해 11만6110명(46.2%) 보다 2만9466명 늘어난 14만5576명(59.8%)을 모집하고, 작년의 입학사정관전형인 학생부 종합전형은 서울대가 수시에서 100% 선발하는 것을 포함하여 지난해 4만6932명(18.7%) 보다 1만2352명 늘어난 5만9284명(24.4%)을 모집한다.

197개 대학이 수시에서 선발하는 인원의 수는 학생부교과전형>학생부종합전형>논술의 순이다. 그러나 상위권 대학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논술>학생부교과로 논술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2015 수시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가톨릭대, 건국대, 경기대,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단국대, 덕성여대, 동국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 연세대(원주), 울산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국항공대, 한양대, 한양대(에리카), 홍익대 등 31개교다.

지난해에는 30개 대학였으나 국민대, 동국대(경주), 상명대, 성신여대 등 4개교가 논술을 폐지한 반면, 경북대, 부산대, 서울과기대, 세종대, 한양대(에리카) 등 5개교가 논술을 새로 도입하면서 논술 시행 대학은 오히려 늘어났다.

32개 대학이 논술을 실시해 선발하는 총 학생 수는 1만7489명. 지난해 1만7534명에 비해 45명이 줄어드는 선에서 그쳤다.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31개 대학 가운데 경기대, 단국대, 덕성여대, 한국항공대, 한양대 서울캠퍼스 등 5개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는 모두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대체로 수능최저가 지난해 일반선발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일반선발보다 완화된 수능 최저를 적용한다.

하지만 서울시내 주요 대학은 수능최저가 강화됐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서울권 대학을 노리는 상위권 수험생들은 논술고사 외에도 수능최저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도 잘 따져보고 지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종합전형대비 프로그램인 매니지먼트입시컨설팅이 전문인 알찬교육컨설팅(02-1544-3813, rafjeon.blog.me)의 대표 전관우 입시컨설턴트는 “2015 대입에 있어 최상위권과 상위권은 논술과 학생부종합전형의 대비가 필수이지만 수능최저를 맞추기 힘든 가능성이 클수록 논술의 지원 비중을 낮추고 학생부종합전형에 주력해야 한다. 수능 모의고사성적이 상대적으로 낮고 내신이 높은 일명 ‘수저내고’형 학생은 학생부교과전형이나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입을 공략하는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특목고나 자사고 학생들과 같이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높고 내신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고내저’형의 학생들은 수시에서 논술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상위권을 공략하여야 하며 정시에서의 지원의 경우의 수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가장 큰 오해가 내신이 낮다거나 혹은 내신의 반영이 없다라는 생각이다. 산술적인 계산을 하는 학생부교과전형과는 달리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 성적의 변화추이가 중요하므로 성적을 올리기 힘든 3학년 1학기의 내신성적이 제일 중요하다.

전 대표는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하는 고3들은 일반고, 자사고, 특목고와 상관없이 3학년 1학기 내신에서 자신의 잠재적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고1, 2 때의 내신보다 훨씬 더 나은 내신을 받을수록 유리하며 이것은 1등급이나 5등급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사실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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