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과거석면공장 인근주민 건강영향조사 실시

부산시, 과거석면공장 인근주민 건강영향조사 실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2.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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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3월부터 과거 석면공장 주변지역 및 슬레이트 가옥 밀집지역 주민 등에 대한 건강영향조사(무료 건강검진)를 대폭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석면 노출로 인한 피해자 구제를 위한 것으로, 시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과거 석면공장(5개 지역) 인근에 거주했던 주민 총 4,027명에 대해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올해는 추가로 슬레이트 밀집지역 주민 등을 포함해 3천여 명의 건강검진을 통해 석면으로 인한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사업예산 3억 2천만 원(시 1억 4천만 원,환경부 1억 8천만 원)으로 지난해 2억 8백만 원보다 증액하고, 건강검진 대상지역도 총 11개 지역으로 확대했다. 석면공장은 사하구(한일화학·국제패킹·남경산업·산도브레이크·동기브레이크), 사상구(동양 S&G), 연제구(제일화학), 기장군(아주화학기계공업사), 강서구(태화기계칼파씰) 총 9개 지역이며, 슬레이트 밀집지역은 남구 문현동, 동구 범일5동 2개 지역이다.

건강검진은 3월 8일부터 양산 부산대학교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의 의료진들이 과거 석면공장 주변 및 슬레이트 밀집지역 주민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9월 28일까지 22회 동안 진행되며, 주민들은 해당 주민자치센터에서 출장검진의료진으로부터 혈액검사, X-선 촬영, CT촬영 등의 검사를 받게 된다.

부산시는 앞으로도 더 많은 석면피해자 발굴을 위해 구·군 보건소에 석면피해상담창구를 개설·운영하고, 시 교육청, 안전행정부와 협조해 과거 석면공장 인근지역에 거주한 주민 및 학생·교직원 등 환경성 석면노출자에 대한 명단과 현주소를 파악해, 건강영향조사를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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