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대회 ‘페임랩 ‘ 국내에서도 열린다

과학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대회 ‘페임랩 ‘ 국내에서도 열린다

  • 권혁교 기자
  • 승인 2014.02.2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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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하다는 것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가?’ ‘생명체의 삶과 죽음이란 무엇인가?’ 이같은 과학, 공학, 수학 분야의 주제로 3분 강연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국제적인 행사인 ‘페임랩(FameLab)’이 올해 우리나라에서도 시작된다.

페임랩 코리아 행사는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하 “창의재단”)과 주한영국문화원(이하 “영국문화원”)이 공동 주관해 4월 18일 서울에서 처음 열린다. 여기에서 선발된 한국 대표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페임랩 국제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이 대회는 과학기술 관련 분야 종사자들이 관련 주제에 대한 생각이나 경험 등을 대중과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경연을 통해 글로벌 과학 커뮤니케이터를 발굴하는 행사다. 페임랩 코리아는 18세 이상의 과학자, 과학교사, 과학 전공 언론인, 기업인, 수학자 및 대학(원)생이 참가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TED와는 달리 파워포인트를 사용할 수 없으며, 오직 사물을 활용하여 발표하는 것만 허용된다는 점이다. 전문용어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페임랩 국제대회는 2005년 영국 첼튼엄 과학 페스티벌에서 시작하여 현재까지 33개국 5,000명 이상의 젊은 과학자들이 과학기술을 주제로 전 세계의 대중들과 소통했다.

미국에서는 미항공우주국(NASA)와 내셔널지오그래픽이 국내대회를 주관했고, 터키에서는 터키 인구 25%가 페임랩 터키 국내대회 결선을 시청할 만큼 관심도가 높다. 불가리아는 이공계 분야 관련 교육 및 훈련의 일환으로 페임랩을 도입하였으며, 세르비아에서는 페임랩 우승자가 국제 학생 올림피아드에서 성화를 봉송했다.

주최측은 참가 신청자에 대한 서류 심사와 발표를 거쳐 3월 25일 국내대회 예선에서 10명의 결선 참가자를 뽑게 된다. 4월18일 열리는 국내대회 결선 진출자 10인에 대해서는 창의재단과 영국문화원이 과학 커뮤니케이터 위촉장을 수여하며, 영국의 과학 커뮤니케이터 전문가가 진행하는 마스터 클래스(Master Class) 교육에 참여하여, 과학을 소재로 대중과 소통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대상에는 미래부 장관상이 수여되며, 최우수상에는 창의재단 이사장상, 우수상에는 영국문화원장상이 각각 수여된다.

특히, 수상자 중 상위 2인은 6월에 개최되는 영국 첼튼엄 과학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한 항공권 및 체제비 일체를 지원받으며, 대상을 받은 한국대회 우승자는 한국대표로 국제대회에 참가하여 영어로 경연을 벌인다.

참가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페임랩 코리아 2014 홈페이지(www.scienceall.com/famelabkorea)에서 신청서를 다운 받아 3월 10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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