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학 ‘시들’… 자녀들 영주권 취득 ‘증가’

해외유학 ‘시들’… 자녀들 영주권 취득 ‘증가’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2.12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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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유학맘인 K씨의 경우 아들을 7년 전 미국의 기숙학교로 유학을 보낸 뒤 같은 학교 학부모 모임을 통해 미국 영주권에 대해 알게 되었다. 미국 영주권 취득을 통해 아들의 유학비를 해결 하였고, 아들은 현재 미국 명문대에서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만이 지원 가능한 미국 의대 진학을 목표로 공부 중이다. K씨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 유학맘들에게 영주권 취득을 적극 권하고 있고, 실제 6가구가 K씨의 소개로 영주권 취득을 하였다.

해외 이민 대다수가 미국 선택

최근 10년간 해외 이민자 중 대다수가 미국을 이민국으로 선택하였다. 이민의 목적이 자녀교육인 최근의 이민 성향으로 보면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2013년 톰슨 로이터에서 발표한 전세계 대학랭킹 100위 안을 보면 미국 대학교가 무려 53개교 포함되어 있다. 30위 안에 포함된 미국 대학교는 무려 21개교로 그 비율이 더욱 높다. 2013년 발표된 전 세계 기업랭킹 100위 안에 포함 된 미국 기업 역시 무려 49개이며, 30위 안에 포함된 미국 기업은 19개로 역시 그 비율이 더욱 높아진다.

강남 유학맘들 미국 영주권에 열 올리다.

미국 영주권이 있을 시 자녀의 유학비용 해결은 물론이고, 진학 시나 전공선택에서 유리하게 작용한다. 대학의 입학사정관 입장에서는 졸업 후 자국으로 돌아가는 유학생보다 미국에서 취업이 가능한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를 선발하는 것이 학교의 이미지 등을 올리는 데 더욱 좋을 수 밖에 없다. 물론 동문 등의 지원이 덜한 하위권 대학의 경우 유학생들에게 비싼 등록금을 받을 수 있으니 예외로 봐야겠다.

강남 유학맘들이 이렇게 영주권 취득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자녀의 학비해결, 자녀의 대학진학, 자녀의 취업이 가장 큰 이유로 파악된다.

미국에 자녀를 유학 보낸 경우 1년에 3만~4만 불 정도의 많은 학비가 들지만, 영주권 취득 시 공립학교 진학이 가능해 유학비용을 해결할 수 있으며, 대학 진학 시에도 영주권자로서 각종 학자금 융자나, 장학금 제도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유학맘들 사이에 아이비리그 명문대들이, 졸업 후 비자 문제로 미국 내에 취업이 힘든 유학생보다는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를 우선적으로 선발한다는 인식이 일반화 되면서, 영주권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유교 문화의 영향으로 교육열이 높은 한국인과 중국인의 미국 투자이민 신청건수가 전 세계에서 신청되는 모든 투자이민 신청건의 70~80%를 차지한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지 거주 힘든 전문직 종사자에게 인기 높아

게다가 과거에는 이민의 개념이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전 가족이 이민국으로 이주하는 개념이었지만 현재는 영주권을 국제화 시대의 자격증으로 보는 인식이 많아졌다. 영주권 취득을 통해, 학비, 복지, 절세, 현지 체류 등의 혜택을 누리면서 생활은 한국에서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미국이민 전문회사인 이노라이프컨설팅에서는 미국 NIW 를 통한 영주권 취득을 제안하고 있다.

NIW(National Interest Waiver)는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경우 노동허가를 면제받고 아무런 조건 없이 미국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미국 이민 프로그램 중에 비교적 적은 비용과 짧은 수속기간, 고용주가 필요 없다는 점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학술적인 연구 활동을 많이 하였다는 점 및 논문 출판하였다는 점이 NIW를 승인 받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나, 이노라이프컨설팅에서는 개원의사, 연구원, 기업간부, 엔지니어 등의 전문직 종사자로써 논문출판, 특허 등의 업적 없이 ‘실무적인 활동’을 통하여 NIW 승인을 받은 사례가 많다.

이노라이프컨설팅의 김윤태 대표는 “미 이민성은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분야 외국인력 유치를 위해 내부적인 NIW 심사기준을 완화한 상황이라 지금이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기에 가장 적기입니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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