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세계의 거대곤충 특별체험전’ 무료 개최

서울숲, ‘세계의 거대곤충 특별체험전’ 무료 개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2.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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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만 한 하늘소, 얼굴만 한 나비,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장수풍뎅이 등 이름만 들어도 신기한 세계 거대 곤충들이 서울숲으로 모인다.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2.8(토)부터 2.23(일)까지 서울숲공원 내 커뮤니티센터 1층 전시실에서 ‘세계의 거대곤충 특별체험전’을 무료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의 거대곤충 특별체험전’에서는 이름에서 거대함이 느껴지는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 악테온장수풍뎅이, 대왕여치, 제왕매미 등 50종 100여 마리가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해당 곤충이 살고 있는 나라의 기후환경에 맞춰 독특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곤충들을 비교해보며, 곤충들이 자연환경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워볼 수 있는 이색적인 자리이다.

아주 먼 옛날 석탄기(3억5920만년 전~2억9900만년 전)에는 풍부한 산소를 바탕으로 80㎝ 크기의 “메가네우라”라는 고대잠자리 등 거대한 곤충들이 있었지만 급격한 기후변화 등으로 공기 속의 산소가 지금의 수준까지 점점 떨어지면서 오늘날 대부분의 곤충들은 우리 양 손바닥을 합친 크기는 넘지 않는다.

그러나 세계의 오지에는 아직도 풍부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거대하게 자라는 여러 곤충들이 있다. 세계에서 몸이 가장 길고, 날개가 크고, 가장 무겁고, 가장 큰 곤충들을 보는 재미는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 세계에서 가장 긴 곤충 : 차니길쭉대왕대벌레, 길이 약35㎝ 정도
- 세계에서 가장 날개가 큰 곤충 : 아틀라스대왕나방암컷, 날개편 길이 약25㎝
-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곤충 : 골리앗꽃무지, 악테온장수풍뎅이, 딜라타타왕대벌레, 무게 약80g
- 세계에서 가장 큰 곤충 : 타이탄대왕하늘소, 몸길이 약18㎝(폭5~6㎝) 정도

이에 맞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큰 곤충인 장수잠자리, 장수풍뎅이, 넓적사슴벌레 등 국내의 거대곤충 15종 220여 마리도 비교 전시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곤충 앞에 “말, 왕, 장수”가 붙으면 큰 곤충을 의미하며, 장수잠자리나 장수말벌은 각각 잠자리와 말벌 종류에서도 세계적으로도 매우 큰 종류에 속한다.

전시회에서는 거대한 곤충들 표본으로 소인국 미니어쳐(=디오라마) 전시회도 열린다. 판타지 영화를 보는 듯 한 곤충들의 소인국 세계는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또 다른 상상력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시기간 동안 매주 토·일요일에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의 거대곤충 아카데미(곤충프로그램 1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서울숲에서는 매년 곤충을 주제로 곤충아카데미라는 프로그램이 기수별로 진행하는데 금년에는 △제1기 ‘세계의 거대곤충’ △제2기 ‘물속곤충’ △제3기 ‘서울숲의 나비’ △제4기 ‘여름방학특집 별난곤충’ △제5기 ‘풀속 곤충이야기’ △제6기 ‘인간과 곤충의 관계’ 가 진행될 계획이다.(※ 본 프로그램은 여건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제1기 ‘세계의 거대곤충’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하늘소인 장수하늘소, 애벌레기간만 3년을 지내는 장수잠자리, 개구리를 사냥하는 무서운 수서곤충 물장군에 대해 배우고, 이런 곤충들과 자연 환경의 관계를 배운다. 실제로 만질 때 울퉁불퉁하거나 매끈하고 털이 나있는 등 각기 느낌이 다른 외국 곤충 표본을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는 촉각체험수업과 앞서 전시한 곤충 디오라마를 원목을 활용하여 직접 만들며 곤충과 자연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수업도 진행된다.

‘세계의 거대곤충 아카데미’는 유료로 운영되며 참가비는 초등학생 1인당 5,000원이다.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 또는 서울숲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seoulforest)에 사전 예약 한 후 우선 입금한 순으로 25명에 한해서 운영된다.

이춘희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이번 체험전과 프로그램에서 유난히 추운 금년 겨울, 어린이들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으며, 신비한 곤충의 세계를 배울 수 있고, 세계의 곤충과 우리나라의 곤충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어린이들이 교과에서만 배울 수 있는 곤충세계를 생생히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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