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겨울대파 가공업체에 매입 확대 유도

전남도, 겨울대파 가공업체에 매입 확대 유도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4.02.0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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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파의 수급 안정을 위해 도내 가공업체에 원료 매입자금 수요를 조사해 1% 저리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또한 음식점에서 고기구이 판매 시 제공하는 파절임으로 대파를 많이 사용해 줄 것을 (사)한국외식업중앙회에 협조 요청했다.

이와 함께 진도군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장 격리 물량 8천296톤에 대해 소요 경비 32억 원을 국비로 지원해줄 것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했다.

진도군에서는 생산량이 늘어난 겨울대파 수급 조절을 위해 군 자체 농산물 가격안정기금으로 조성한 16억 7천200만 원을 투입, 7일까지 3.3㎡당 3천930원씩을 농가에 지원해 군 재배면적의 20%인 276ha에 대한 시장 격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진도군이 대파 시장 격리에 나선 것은 전남도 내 재배면적은 평년에 비해 8% 줄었으나, 따뜻한 겨울날씨로 중부권의 출하 기간과 겹친데다 출하 물량이 늘어나 4일 현재 가락동시장 도매가격이 kg당 1천31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1천807원)보다 42%, 평년(1천450원)보다 28% 낮게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전남도는 지난달 15일에도 농식품부 주관 대파 수급 안정대책협의회에서 올 겨울 따뜻한 날씨로 생산량이 늘어난 겨울대파의 수급 조절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조기에 산지 격리를 해주도록 건의한 바 있다.

전남지역 대파 재배 면적은 전국의 33%인 3천181ha다. 이 중 진도가 44%인 1천384ha, 신안이 37%인 1천167ha, 영광이 12%인 370ha를 재배하고 있다.

위삼섭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무·배추, 대파 등 노지채소는 기상에 따라 생산량 및 가격 변동이 심해 수급 조절을 위한 저온저장고와 가공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이들 채소의 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정 재배와 적기 출하가 중요한 만큼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무·배추·양파·대파 등 수확기에 반복되는 노지 채소의 수급 안정을 위해 주산지에서 저장·가공을 확대해 출하 물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2009년부터 주산지 9개 시군에 50억 원씩 총 450억 원의 농산물 가격 안정기금을 조성 중이며 진도, 영광, 나주, 영암 등에서 지난해까지 295억 원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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