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의 寶庫 경북, 문화재 화재 안전에 전력

문화유산의 寶庫 경북, 문화재 화재 안전에 전력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12.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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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는 화기사용이 늘어나는 겨울철을 맞아 소중한 문화재를 화재 등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국가 및 도지정 목조 문화재에 대한 소방시설 합동점검을 12월 27일부터 2014년 1월 25일까지 30일간 실시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전국 16%)하고 있는 경북도는 도 전체 문화재중 화재에 취약한 목조 문화재가 전체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주낙영 행정부지사를 종합점검 단장으로 하고, 문화관광체육국장이 총괄하여 도, 소방본부, 시·군, 문화재 돌봄단체(2개 단체)합동으로 하는 점검단을 구성하여 목조문화재에 대해 중점 점검한다.

화재에 취약한 목조문화재 804건 중 국가지정 문화재중 국보 보물 42건에 대해서는 도(소방본부 협조) 주관으로 직접 점검 하고, 국가지정 중 사적 및 중요 민속문화재 91건, 도지정 문화재 671건에 대하여는 시·군(소방서 협조) 주관으로 점검한다.

문화재 내 설치된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자동화재속보설비(국보, 보물), 옥외 소화전(국보, 보물) 등의 설치 여·부와 설치된 소방시설의 안전성 훼손 등 작동 여·부 등을 종합 점검할 방침이다.
또한 시설 책임자에 대해서는 겨울철 소방시설 등의 안전관리 및 화재주의 요령 등도 함께 지도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문화재청 및 도, 시·군 주관으로 도 전체 문화재에 대한 특별점검을(2013. 12월~2014, 4월) 실시 중이며 이와 관련하여 기 점검중인 도 지원 재난방지시스템 구축시설(67개소)에 대한 점검계획과 연계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소방 합동점검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시·군 및 도 소방본부와 협의를 통하여 소유자에 통보하여 개선토록 조치하고 시설개선 등에 대한 예산지원 여부는 향후 검토 조치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문화유산의 사전 재난예방을 위해 사찰 등 화기사용이 빈번한 시설물은 관리책임자를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시설물에 대한 전기배선 및 누전 등에 대한 점검을 전기안전공사와 협조하여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목조문화재(804점)에 대한 화재대응 매뉴얼 및 비상연락망을 수시 정비하여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사찰 및 문중이 보관하기 어려운 문화재의 화재 및 도난방지를 위해 금년까지 재난방지시스템(CCTV, 소화전 등)을 172개소를 구축했으며 내년도 18건을 구축하는 등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국보·보물로 지정된 목조문화재 42개소에 대해서는 방화관리자 선임을 의무화 하고 안전경비인력 91명을 주·야간에 배치하여 상시 감시하고 있으며 방재시설유지관리와 전기안전점검수수료 등으로 금년도 27억원을(‘14년 계획 32억원)지원하여 사전 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조상들의 얼과 숨결이 스며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화재 등으로부터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점검으로 문화재의 사전 예방적 관리를 강화하고 예산 절감은 물론 문화재 재난예방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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