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을 벗은 맞춤형 이색 메뉴 열전

고정관념을 벗은 맞춤형 이색 메뉴 열전

  • 임선혜 기자
  • 승인 2009.10.15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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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좋아하는 메뉴 중 무엇을 먹을까?, 하나를 시키자니 혼자 먹기 양이 너무 많아~”

집에서 음식을 시켜 먹거나 음식점에서 메뉴를 고를 때 항상 하는 고민들이다. 최근 외식업계에서는 이런 고민을 한번에 해결해 주는 맞춤형 이색 메뉴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피자와 파스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메뉴, 두 가지 맛을 하나로 맛보는 햄버거, 기존 12인치 피자를 7인치로 줄인 피자 등 최근 외식업계에서 선보인 다양한 맞춤형 이색 메뉴가 소비자들의 가을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도미노피자, 피자와 파스타를 하나로 즐긴다

피자와 파스타 중 어느 것을 먹을까 하는 고민은 이젠 끝! 도미노피자가 최근 브레드볼(Bread Bowl) 안에 파스타를 담은 ‘브레드볼 파스타’ 를 선보였다. 도미노피자 ‘브레드볼 파스타(Bread Bowl Pasta)’는 고구마 무스로 속을 채운 담백, 쫄깃한 브레드볼 안에 다양한 맛의 펜네 파스타를 올려, 파스타와 피자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요리이다.

브레드볼 파스타의 특징은 피자와 파스타를 한번에 먹는 퓨전 메뉴라는 것과 함께 먹는 방법도 이색 적이라는 것. 먼저 브레드볼 위에 푸짐하게 얹은 펜네 파스타를 비벼 먹고, 그 다음 브레드볼 가장 자리에 숨겨진 달콤한 고구마무스를 떼어먹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브레드볼 그릇까지 통째로 먹는 오감을 즐겁게 하는 ‘Fun’한 메뉴이다.

롯데리아 불새버거, 불고기 반! 새우 반!

두 가지 맛의 햄버거를 하나로 만들었다. 롯데리아는 창립 이후 30년간 소비자에게 가장 사랑을 받은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불새버거’를 출시했다. 새우살이 씹히는 맛이 일품인 ‘새우버거’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특제 소스와 소고기를 사용한 ‘불고기버거’ 패티가 함께 들어 있어 하나의 버거로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1석 2조 메뉴이다.

아웃백, 한병은 많고 한잔은 부족할 땐 반병들이 와인

와인은 마시고 싶지만 한 병을 다 마시기는 부담스럽고 한잔은 뭔가 아쉬운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간단하게 반병만 주문할 수 있는 반병들이 와인이 등장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와인 한 병이 부담스러운 여성 고객을 위해 반 병 들이 와인, 카라프(carafe) 메뉴를 출시했다. 카라프(carafe)란, 와인을 디캔팅해 담는 유리병을 뜻하는 말로 아웃백에서는 이를 보통 와인 한 잔으로는 부족하고 한 병은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잘 디캔팅한 반 병의 와인 메뉴로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비아 디 나폴리, 기존 12인치에서 7인치 피자 출시

이탈리안 레스토랑 ‘비아 디 나폴리’는 여성을 위한 7인치 피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12인치 피자를 1인이 먹을 수 있는 양으로 만든 것. 인기 있는 메뉴 4가지와 건강에 좋은 메뉴 4가지를 선정해 총 8가지 메뉴를 7인치 피자로 즐길 수 있다.

도미노피자 마케팅본부 김명환 상무는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보다는 좀더 이색적이고 각자 입맛에 맞는 메뉴를 선호한다”며 “이런 다양한 소비자들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외식업계 마다 독특하고 소비자들에게 맞는 맞춤 메뉴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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