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한국과학상 및 젊은과학자상 수상자 선정

2013년도 한국과학상 및 젊은과학자상 수상자 선정

  • 권혁교 기자
  • 승인 2013.12.1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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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자연과학분야의 주요 원리를 규명하여 세계 정상수준의 탁월한 연구업적을 이룩하여,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2013년도 제14회 한국과학상’ 수상자 3명을 선정·발표하였다.

2013년도 제14회 한국과학상 수상자로는 △물리학 분야 김대식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51세) △화학 분야 장석복 KAIST 화학과 교수(52세) △생명과학 분야 서영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57세)가 선정되었다.

김대식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밀리미터 파장 영역의 빛이 나노미터 구멍에 집속되는 현상을 발견하여 테라헤르츠-나노기술 분야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나노세계에서의 빛의 행동이 진공이나 공기 중에서와 매우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음을 보여준 관련 연구결과는 네이처 포토닉스지(Nature Photonics)에 소개되는 등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160여편에 달하는 김 교수의 논문은 총 4,800번 이상 인용되는 등 테라헤르츠 나노분야를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석복 KAIST 화학과 교수는 팔라듐(Palladium) 촉매를 매개로 하는 탄소-수소 결합의 활성화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촉매반응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저반응성 분자의 탄소-수소결합 활성화 경로가 알려짐에 따라 유기합성이나 신약개발 과정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탄소-수소 기반 유기반응 개발에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화학회지(J. Am. Chem. Soc)에 게재된 이 연구결과는 연구자들에 의해 280회 넘게 인용되는 등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서영준 서울대 약학대학/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는 세포내 신호 전달과 관련된 분자지표를 이용하여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을 갖는 물질의 발암억제 효능에 대해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 교수는 발암기전 및 암예방 관련 연구로 SCI급 국제학술지에 25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네이처 리뷰에 국내 학자로는 처음 초청되어 총설논문을 게재하여 암예방 연구자들에게 지침문헌으로 널리 활용되는 등 관련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자연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 연구개발 실적이 뛰어나고 발전 잠재력이 큰 젊은 과학자를 발굴·포상하는 ‘2013년도 젊은과학자상’ 수상자 4명을 선정·발표하였다.

2013년도 젊은과학자상(공학분야) 수상자로는 △제 1군 박정욱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부교수(41세) △제 2군 강기석 서울대 재료공학부 부교수(38세) △제 3군 박수진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친환경에너지공학부 부교수(41세) △제 4군 윤태섭 연세대 토목환경공학과 부교수(40세)가 선정되었다.

제 1군 수상자인 박정욱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스마트그리드 분야 신재생 에너지원 기반의 분산전원 최적운영, 해석 및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태양광 및 리튬이온 배터리 연계 양방향 하이브리드 PCS,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용 MSG 양방향 DC/DC 컨버터 등 전력전자 하드웨어 개발과 실증을 통해 산업응용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 2군 수상자인 강기석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에너지 재료 설계에 양자역학 계산 원리를 도입하여 새로운 조성의 전극소재를 발굴함과 동시에 리튬 이차전지의 저출력 특성을 규명하고 새로운 개념의 에너지 저장 메커니즘을 제시하는 등 리튬 이차전지의 핵심 원천기술개발과 산업응용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제 3군 수상자인 박수진 울산과학기술대 친환경에너지공학부 교수는 블록공중합체 자기조립 현상을 이용한 나노패터닝 원천기술개발과 관련된 고분자공학 및 응용기술에 기여하였고, 특히 나노크기의 패터닝 기술을 유기태양전지, 유기발광소자 및 리튬이차전지에 접목하여 기존의 성능을 극대화시키는 업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 4군 수상자인 윤태섭 연세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지반환경과 에너지 공학과 관련된 복잡한 지반 재료의 역학적, 물리적 거동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위해 독창적인 실험과 해석, 화학물질 합성을 통한 기능성 재료 개발 및 3차원 이미지 분석 기법을 융복합적으로 적용하여 비전통 에너지 자원 회수 및 저장, 미세영역에서의 재료 거동 매커니즘 규명 등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2013년도 한국과학상 및 젊은과학자’ 시상식은 12월 20일(금) 오후 3시, 서울 세종호텔에서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과학상’은 1987년부터 자연과학 분야의 주요원리를 규명하여 세계 정상수준의 탁월한 연구업적을 이룩한 과학자를 포상함으로써 국내 기초과학 연구의 진흥을 도모하고자 제정된 상(대통령상)이다. 이 상과 한국공학상(공학분야)을 매년 3명씩 격년제로 선정하며, 한국과학상과 한국공학상을 합하여 2013년 까지 총 78명의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젊은과학자상’은 1997년부터 만 40세 미만의 연구개발 업적이 뛰어나고 향후 세계적인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젊은 과학자를 발굴·포상하는 상(대통령상)으로, 자연과학분야와 공학 분야를 매년 4명씩 격년제로 선정하며 2013년까지 총 66명의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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