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5·18민주화운동 담은 홍보만화 제작

광주시, 5·18민주화운동 담은 홍보만화 제작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12.1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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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한 민주화의 역사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바로 알리기 위한 역사만화가 발간됐다.

광주광역시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인식이 부족한 전국 청소년들을 위해 5·18민주화운동을 재조명한 역사만화 ‘제국의 안습’을 17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강운태 광주시장의 지시로 제작된 이 만화는 총 96쪽 분량으로, 중학생 3명이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학생창작공모전’에 출품할 애니메이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학생의 시각으로 5.18민주화운동을 재조명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5·18민주화운동은 폭동이 아니라 신군부의 폭압에 맞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한 의로운 시민항쟁이고, 당시 광주시민 모두가 주먹밥을 나누고 헌혈을 자청하며 시민 스스로 질서를 지키고 공동체를 유지한 높은 시민의식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만화는 광주지역 초·중·고등학교 도서관 308곳과 전국 국립·공공도서관 859곳 등 1167곳에 배포할 예정이다.

시나리오 구성과 삽화 작업은 코믹챔프, 과학쟁이 등 월간만화교육잡지와 일본 수출작 ‘로드러너’ 작품을 연재중인 박수영 만화가가 진행했다.

그동안 광주시는 인터넷 포털, 극우사이트 등 사이버공간을 통해 광주와 5·18민주화운동을 왜곡 폄하하는 내용들이 대거 확산되면서 특히 역사의식이 정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왜곡된 역사관과 지역감정을 유발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악성댓글을 막기 위해 부심해왔다.

먼저, 각종 사이트 모니터링을 통해 악성댓글을 발췌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해당 게시글 삭제와 재발방지를 요청하고, 명예훼손 등 사법처리 대상으로 판단될 경우 검찰고발 등 법적 대응절차를 강력하게 추진했다.

또한, 사법적 대응과 함께 5·18민주화운동(부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제목의 홍보영상물을 제작해 17개 시·도(224개 지자체), 교육청(1만1270여개 초·중·고), 464개 유관기관(중앙부처, 공사공단, 연구기관, 시민단체 등)에 배포하며, ‘유네스코가 말하는 5·18의 진실’이라는 UCC를 제작해 유튜브에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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