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입고 면접 본다고?”

“청바지 입고 면접 본다고?”

  • 임종태 기자
  • 승인 2009.10.12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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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에 성공하기 위한 구직자의 노력 못지않게 기업문화에 맞는 인재를 찾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도 계속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필기시험, 대면면접으로 지원자를 평가했던 방식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형태의 채용 전형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의 ‘인사담당자 실시간 댓글 서비스’에서 현재 이색적인 채용전형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의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 편안한 분위기에도 평가는 계속된다!

유비케어는 1차 실무진 면접, 2차 임원진 면접을 통과한 지원자에 한해 호프집에서 맥주를 마시는 ‘Beer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인사담당자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지원자의 팀워크나 전반적인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Beer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패션도 정장대신 청바지 및 자켓을 입고 참석하는 ‘캐주얼 면접’을 실시하여 편안한 분위기에서 지원자를 평가한다.

▶ 지원자의 과거, 그것이 알고 싶다!

중외신약은 신입사원 서류전형 시 입사지원서 외에도 초등학교 생활기록부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생활기록부 제출을 요구하는 이유는 학벌이나 성적보다 기본 인성파악에 중점을 두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 외에도 선행상, 효행상, 용감한 시민상 등 수상 경력이 있는 지원자를 우대한다고 밝혔다.

▶ 지원자의 정성에 합격문이 열린다!

동아제약은 1차 서류전형에 통과한 지원자에 한해 자필 입사지원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인사담당자는 자필 입사지원서를 평가하는 이유에 대해서 “적어도 입사 지원하는 회사라면 그 정도의 정성은 있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정성을 다해 작성하면 악필이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 직접 눈으로 보고 지원하자!

일신방직은 채용전형 중 ‘희망근무지 견학’이라는 이색전형을 진행한다. 면접전형 전 회사의 장점과 단점을 지원자에게 보여주고, 회사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견학 중 실무진과의 간담회 및 질의응답 시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때 틈틈이 지원자를 살피며 평가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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