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29일 강풍과 눈·비 전망

24일-29일 강풍과 눈·비 전망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11.2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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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4일(일) 늦은 오후 서해안지방부터 비가 시작되어 밤에는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서해상에서 저기압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다가옴에 따라 24일(일) 밤부터 25일(월) 새벽 사이 다소 많은 비가 내리겠고, 남해상을 비롯한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24~25일) - 남해안, 제주도, 서해5도 : 20~60mm (많은 곳 제주산간 120mm 이상)
- 강원도 영동, 울릉도·독도 : 5~20mm
- 그 밖의 전국 : 10~40mm

※ 강수시점이 다가올수록 예상강수량이 변동될 수 있으므로,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

저기압이 동해 북부해상으로 빠져나가는 25일(월) 아침부터는 비의 강도가 점차 약해지겠으나, 저녁까지도 전국적으로 구름 많은 가운데 중부지방에서는 단속적으로 약한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또한, 25일(월) 낮부터는 기압골 후면을 따라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내륙산간을 중심으로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도 있겠다.

특히 발달하는 저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지나는 동안 주변 기압계가 조밀해지면서 24일(일) 늦은 오후부터 25일(월) 사이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해상에서도 강한 바람으로 인해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선박운항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 24일(일) 밤 서/남해안과 중부내륙지방에 강풍특보,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음

기온 전망

25일(월) 낮부터는 우리나라 동쪽으로 키가 큰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기압계의 흐름이 늦어지겠고, 한반도 북쪽에서 정체하며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절리저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찬 공기가 한반도 상공으로 계속해서 남하하겠다.

이로 인해 25일(월) 늦은 오후부터 체감온도가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29일(금)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1∼5도 낮은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다음 주 눈/비 전망

우리나라 북쪽에 정체하는 상층기압골 가장자리를 따라 주기적으로 기압골이 남하하면서 26일(화) 오후부터 27일(수) 사이에는 중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가끔 내리겠다. 특히, 기온이 낮은 서울을 포함한 중북부내륙지방과 산간지방에서는 눈이 내려 쌓이는 곳도 있겠고, 강원산간에는 다소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26일(화) 이후 기압계의 정체 정도에 따라 남하하는 기압골의 속도가 매우 유동적이므로, 향후 강수시점과 적설(지역, 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조하면 좋다.

한편, 28일(목)~29일(금)에는 북서쪽에서 확장해오는 대륙고기압에 동반된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바다 위를 지나면서 발달한 구름대의 영향으로 충청이남서해안과 제주도에는 눈 또는 비가 내리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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