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전성기의 화려했던 모습 회화로 재현 ‘신라황성도’ 제작발표회 개최

신라 전성기의 화려했던 모습 회화로 재현 ‘신라황성도’ 제작발표회 개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11.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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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전성기의 화려했던 모습 회화로 재현 ‘신라황성도’ 제작발표회 개최

경주시는 신라 전성기의 화려했던 모습을 회화로 재현한 ‘신라황성도’ 제작발표회를 지난 20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문화재관련 전문가, 국·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시는 지난 2011년 6월 신라황성도 제작에 따른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제작에 따른 타당성 및 필요성에 공감하고 경주문화원에 제작을 의뢰하여, 2년 4개월간의 작업을 거쳐 제작을 완성했다.

완성된 신라황성도의 규격은 가로5m, 세로 2m로 100% 닥으로 만들어진 한지 ‘순지’ 바탕에 번영과 영화의 통일신라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하여 순금바탕에 채색하였다.

일본의 기록에도 통일신라시대는 ‘눈부신 금·은 채색의 나라’로 표현되어 있고, 현재 미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신라전의 이름도 ‘황금의 나라 신라’인 만큼 순금바탕에 채색했다. 금박 바탕은 향후 역사적 고증에서 새로운 사실들이 발견 될 때마다 다시 금박을 붙여 교정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황성도는 월성을 중심축으로 왼편으로는 왕릉 유적지와 오른편으로는 황룡사를 비롯한 헌덕왕릉까지 표현되어 있고, 시가지, 북천, 남천이 담겨져 있다. 쪽샘 인근의 왕릉 유적지와 선덕대왕 신종이 걸렸던 봉덕사지까지를 압축해 표현했다. 이는 삼국유사의 기록과 현재 발굴 조사된 유구를 중심으로 고증하여 제작하였다.

자문위원회는 그동안 수차례의 자문회의를 통하여, 역사 및 고지도 등를 최대한 활용하여 사실에 근접한 황성도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에 제작된 신라황성도는 신라천년의 찬란했던 옛 모습을 회화로 재현하여 신라인의 후예로서 역사적 자긍심 고양과 함께 신라의 유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향후 각종 국제행사의 배경으로 사용하는 등 다양한 활용방안도 강구하여 경주를 세계에 홍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영인본을 제작하여 경주예술의전당,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등 시민들이 많이 볼 수 있는 장소에 설치하여 시민들과 관광객들에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후손들에게 신라 천년의 가치와 자긍심을 심어줄 계획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땅 속 역사를 부활시켜 회화로 표현한 황성도를 통해 신라천년의 찬란했던 모습을 현재에 느낄 수 있다”며, “앞으로 신라왕경복원 사업 등 역사의 시간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들을 통해 옛 신라의 영광을 현재에 되살려 우리 후손들에게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앞으로 각종 국제행사의 배경으로 활용해 경주의 역사성을 국내외에 알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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