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륙재’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예고

‘수륙재’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예고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11.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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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수륙재’를 중요무형문화재 신규종목으로 지정 예고하고, 삼화사국행수륙대재보존회, 진관사국행수륙재보존회, 백운사아랫녘수륙재보존회를 보유단체로 인정 예고하였다.

중요무형문화재 신규종목으로 지정 예고된 수륙재(水陸齋)는 온 천지와 수륙에 존재하는 모든 고혼(孤魂)의 천도를 위하여 지내는 의례로 개인 천도의 성격을 띤 영산재에 비해 공익성이 두드러지는 불교 의례이다. 조선초기부터 국행수륙재로서 대규모로 설행(設行)되어 왔던 사실이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문헌에 나타나 그 역사성이 인정되었다.

동해 삼화사는 조선전기 국행수륙재의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고혼 천도의 수륙재 전통을 가진 사찰이며, 의식과 범패, 장엄 등을 아울러 전승하고 있다. 서울 진관사는 조선시대에 왕실 주도의 대규모 수륙재를 주로 담당하였던 중심 사찰이었으며 의식, 설단, 장엄 등 수륙재의 여러 분야에 대한 전승이 이루어지고 있다. 창원 백운사 수륙재는 경남 일대에서 전승되던 범패의 맥을 이어 의례와 음악적 측면에서 경남 지방의 지역성을 내포하고 있는 불교 의례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신규종목 지정과 보유단체 인정을 추진해감으로써 무형유산 보존과 전승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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