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 다문화다리 생긴다

청계천에 다문화다리 생긴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10.3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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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목)에 청계천에 형형색색이 조화된 ‘다문화다리’가 열린다.

서울시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 다문화 이해와 소통, 다문화 화합과 공존을 위하여 ‘사람과 사람, 문화와 문화를 잇자’라는 슬로건 하에 ‘다문화다리 프로젝트’ 캠페인을 공동추진한다고 밝혔다.

‘다문화다리 프로젝트’는 10월 31일(목)부터 11월 17일(일)까지 18일동안 다문화가족을 포함한 시민들이 직접 만든 1,000여개 형형색색의 손뜨개 조각작품을 모아 청계천 다리인 장통교를 포장하여 다양한 사람과 문화가 이어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다문화다리’를 만드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다문화다리를 구축하는 형형색색의 ‘뜨개조각’은 다양한 문화 ‘다문화’를 상징하고, ‘다리’(청계천 장통교)는 ‘사람과 사람, 문화와 문화를 잇는 매개물’을 상징한다. 또한, 다리 가운데에는 털실로 만든 구형 조형물을 설치하여 ‘지구, 하나됨’을 나타낼 예정이다.

다문화다리 프로젝트를 위해,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다문화다리 홈페이지(www.multiculturebridge.org) 온라인을 통하여 참가 신청을 받아 참가자에게 다문화다리 키트(아래 참조, 털실, 대바늘, 에코백, 털실팔찌)를 우편으로 배송하고, 참여자들이 정해진 크기(16x50cm, 20x40cm)로 자유롭게 무늬를 넣어 손뜨개 조각작품을 완성하고 이에 이름표를 붙여 우편으로 제출받았다.

또한 다문화가족 인식개선 향상을 위해 지난 10월 13일(일) 서울광장에서 개최된 ‘2013 서울 다문화 축제’에서도 체험부스를 운영하여 다문화가족을 포함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손뜨개 강좌를 실시하고 손뜨개 조각작품을 현장에서 모았다. 아울러 다애다문화학교, 서울글로벌센터 등 프로젝트 참가를 희망하는 다문화가족 및 자녀를 직접 방문하여 손뜨개 강좌를 실시하였다.

11월 2일(토) 16시부터 청계천 장통교 앞 한빛광장에서 열리는 다문화다리 프로젝트 개막식은 다문화어린이합창단, ‘몽땅’ 다문화 중창단 공연 등 다양한 다문화 공연이 실시되고, 당일 현장에서 손뜨개를 배우고 작품을 만들어 다문화다리에 붙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다문화 다리 프로젝트의 의의 및 제작과정, 그리고 참여자들의 뜨개조각 작품 부착 위치는 다문화다리 홈페이지(www.multiculturebridge.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11월 18일 이후 다문화다리가 해체되더라도 동 프로젝트는 공익광고로 제작되어 공중파 및 케이블 TV 등에 11월 10일(일)부터 연말까지 방영될 예정이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이재건 광고진흥본부장은 “다문화다리 프로젝트 캠페인을 통하여 다문화의 다름을 인정하고, 다름이 틀림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기를 바라며, 손뜨개 조각 작품을 이어 다문화 다리를 만들 듯이 다양한 사람과 문화가 함께 웃고 살아가며 어우러질 수 있는 다문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다문화다리 프로젝트 캠페인 실시로 사람과 사람, 문화와 문화가 연결되어 다문화간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하나 된 사회를 만드는데 시민들의 관심이 제고되고 더 나아가 우리사회가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고 존중하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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