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한 달여 채 남지 않은 시점, 고3 수험생들은 어느 때 보다 긴장되고 빨리 이 시간이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할 것이다. 하지만, 다시 고3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이들이 있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http://han.gl/tpF)가 구직자 691명을 대상으로 ‘취업스트레스’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직자 2명중 1명 정도가 ‘고3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로 돌아가고 싶은 학년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46.2%가 ‘고3 시절’이라 답했다. 이어 △대학1년(23.3%) △대학2년(13.9%) △대학4년(6.7%) △대학3년(5.9%) △돌아가고 싶지 않다(4.1%) 순으로 나타났다.
‘돌아가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는 ‘부족한 자기역량개발’이 전체 55.8%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전공 및 학교변화’가 38.5%로 뒤를 이었으며, ‘현실도피’가 4.7%, ‘기타’가 1.1%를 차지했다.
‘어떤 부분을 준비하겠느냐’는 질문에는 ‘토익과 회화 등 외국어’가 3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무관련 경험(23.8%) △자격증(19.2%) △학점(8.6%) △인턴십(5.9%) △복수전공(3.0%) △공모전(1.6%) △봉사활동(1.4%) △기타(0.5%) 순이었다.
구직자들의 스트레스는 심각했다.
5점 척도를 기준으로 ‘취업스트레스’를 묻는 질문에 평균 4.3점을 기록했다. ‘매우 높다’는 응답이 전체 47.8%비율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높음(41.2%) △보통(9.7%) △매우 낮음(0.9%) △낮음(0.4%) 순을 차지했다.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는 ‘최종학력’과 ‘소재 지역’과는 큰 차이 없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2,3년제 대학’ 학력소지자가 ‘평균 4.4점’을 기록했으며, ‘4년제 대학이상’ 학력 소지자가 ‘평균 4.3점’을 차지했다. ‘소재 지역’의 경우 ‘서울소재 대학’ 출신자가 ‘평균 4.3점’, ‘경인지역’이 ‘평균 4.3점’, ‘지방’이 ‘평균 4.4점’으로 집계됐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최창호 운영위원장은 “현재 하반기 공채가 마무리되는 시점 구직자들의 스트레스가 더욱 심각한 수준에 달한 것 같다”며, “고 3시절로 시간을 되돌리고 싶음 마음 역시 쉽지 않은 취업준비로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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