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자책, 500명의 팬 모으면 유료작가 된다

모바일 전자책, 500명의 팬 모으면 유료작가 된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10.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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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은 많았다. 하지만 오프라인 출판시장의 벽은 항상 이들의 꿈보다 높았다. 온라인 시대가 열리면서 이런 욕구들이 인터넷 게시판, 카페 등으로 몰려왔다. 하지만 유료작가가 되는 건 여전히 힘들다.

최근 모바일 기기가 대중화되면서 미국에선 전자책을 통해 아마추어 작가들이 벼락스타가 되곤 한다. 한국은 아직 이런 식의 시도가 흔하지는 않다. 작가가 출판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독자의 평가를 받을 기회가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전자책 앱 북팔(www.bookpal.co.kr)은 이런 점에 착안해 흥미로운 출판시스템을 만들어 2년째 운영하고 있다. 방식은 일종의 대국민 오디션 방식처럼 명료하다. 소설을 연재하는 작가가 연재 도중 북팔 사용자 500명을 팬으로 만들면, 그때부터 프리미엄(유료책) 작가로 데뷔를 시켜주는 방식이다.

북팔 김형석 대표는 “북팔의 240만 사용자들은 콘텐츠의 판별력과 구매력을 동시에 갖춘 소비자들이라서 이들을 팬으로 확보했다는 것은 작가로 오디션을 통과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500명 이상의 팬을 확보해 실제 프리미엄 작가가 되면 월수익이 100만원 이상 되는 작가가 되기도 한다.

북팔에서 작품을 연재하는 한 작가는 “인터넷카페에서 연재하는 것에 비해 북팔 연재는 목표가 명확하고 독자 리뷰도 많아 흥미롭다. 프리미엄 작가가 되면 수익도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팔은 스마트폰 기반의 전자책 앱으로 누구나 손쉽게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검색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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