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감성 불러일으키는 가을, 초보자들이 사용하기 좋은 만년필 소개

아날로그 감성 불러일으키는 가을, 초보자들이 사용하기 좋은 만년필 소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10.14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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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감성 불러일으키는 가을, 초보자들이 사용하기 좋은 만년필 소개

10월이 되면서 완연한 가을날씨를 보이는 요즘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손글씨의 매력에 빠져드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손글씨의 대표주자인 만년필은 국내에서는 필기구 보다는 장식용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최첨단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면서 아날로그적 향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다양한 가격대의 만년필이 등장하면서 필기구로써 입지를 높여가고 있다.

더불어 다른 필기구와는 비교할 수 없이 편안한 느낌과 글씨교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교보문고 핫트랙스에 따르면 고급필기구류인 만년필의 경우 2010년에서 2011년 전년도 대비 15%의 큰 성장률을 보이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는 경기불황으로 약간의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쉐퍼 브랜드의 경우 저가만년필 판매율이 상승하며, 여전히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쉐퍼 만년필 관계자는 “쉐퍼의 중저가 라인인 쉐퍼시리즈 SF300의 8월까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가 증가했다”며 “중저가 라인이 강세인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경기가 불황인 점과 20,30대 젊은 층의 입문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올 가을 처음 만년필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 만년필 입문자들은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디자인으로 골라야 한다. 좋아하는 디자인이어야 자주 사용 할 수 있고, 애정도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사진과 실물은 차이가 날 수 있으니 무조건 실물을 보고 사야 한다. 마지막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라인부터 시작해 점점 자신의 취향대로 고급라인으로 갈아타는 것이 현명하다.

그럼 각 브랜드 별로 만년필 입문자들이 쓰기에 적당한 펜을 알아보자.

쉐퍼(Sheaffer) SF300

100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 고급만년필 브랜드 쉐퍼에서 초보자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만년필은 쉐퍼시리즈의 SF300이다. 10만원미만의 중저가로 편안한 그립과 부드러운 필기감이 특징이어서 입문자들을 위한 최적의 제품이다. SF300은 무게감있는 바디와 안정감과 중후함을 더해주는 디자인이 특징인 만년필이다. 특히, 블랙 바디에 금색 장식으로 되어있어 쉐퍼 제품 중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라인이기도 하다. 한편, 쉐퍼는 ‘인레이드 닙’ 개발 및 평생보증제도인 ‘화이트 닷’실시로 유명하다.

라미(Lamy) 사파리

젊은 만년필의 대명사인 라미의 사파리라인은 초보 입문자용으로 적합하다. 몰딩처리된 안정적인 그립존이 있어 바른 필기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기때문이다. 바디의 평평한 면은 만년필이 구르는 것을 방지했고, 캡 부분의 클립은 고탄력의 황동철사로 만들어져 견고하고 탄력성이 좋다. 컬러풀한 색상이 특징인 사파리 라인은블루, 화이트, 레드, 옐로, 아쿠아마린 등 다양한 색상이 마련돼있어 학생 및 젊은층이 선호한다.

워터맨(Waterman) 필레아

세계최초 만년필인 프랑스의 워터맨사에서 저가형 속하는 필레아는 가격대에 비해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부채꼴 형태의 투톤(Two-Tone) 펜촉과 시가타입의 부드러운 디자인의 외형을 가지고 있다. 세련된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10만원 미만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초보자들이 사용하기에 부담이 없다.

파카(Parker) 파카45

파카45 만년필은 1960년 첫 출시 이후 50년 가까이 스테디셀러로 파카의 명성을 이어오고는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70~80년대에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흔히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려주는 만년필로 널리 알려져 있다. 플라스틱 몸체와 스테인레스 스틸 뚜껑이 부드러운 곡선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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