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섬 제주도의 숨겨진 명소 외도동 월대천으로 놀러오세요!
올해 추석은 주말을 포함한 5일간의 황금연휴여서 가족 및 연인과 함께 떠날 여행지를 물색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해외 여행도 좋지만, 관광객 1000만명 시대 개막을 앞둔 이국적인 분위기와 다양한 관광자원으로 가득한 제주도에서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제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마을 축제는 어떠할까?
오는 21일, 제주도의 숨은 비경 중 하나인 제주시 외도동의 월대천 일대에서 10개 마을이 모여 ‘2013 외도 월대천 마을박람회’ 축제를 개최한다. 외도를 사랑하는 마을 주민들과 더불어 추석명절 고향을 찾아오는 귀성객 및 관광객들이 모두 한데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하루 동안의 다채로운 축제이다.
이번 축제는 외도동주민센터와 외도동주민자치위원회 등 각종 자생단체가 주최가 되어 직접 마을 사람들이 행사를 기획하고 참여함으로써 생생한 외도 마을 이야기길 답사부터 마을 별 토속 음식, 문화, 예술 등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2013 외도 월대천 마을박람회 축제는 21일 오전 10시 30분, 월대천 중앙 잔디밭에 준비된 중앙무대에서 축제기원제를 시작으로, 풍물팀의 길트기 공연과 함께 개막식이 개최된다. 이어 중앙무대와 월대천 인근에서는 난타와 민요, 외도 초등학교 악대, 걸궁(제주도 풍물 굿), 불저글링 등 다채로운 공연과 은어 낚시, 뜸돌 들기 장사 선발대회, 제주 전통 굿에 쓰는 종이인형인 기메지 만들기와 기메지 그림자 인형극, 도깨비 가면 만들기, 연 만들기 등 특색 있는 마을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외도동의 내도 ‘연대 마을 답사’ 프로그램은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로 재구성된 내도 마을 전역의 이야기 길 지도와 함께 마을 주민이 직접 해설사로 나서 마을 곳곳 숨겨진 이야기와 명소를 찾는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외도의 먹거리를 제공하여 참가자들의 눈과 입 모두를 즐겁게 할 예정.
이 밖에도 제주도 어촌의 추억이 서려있는 원담(제주 해안의 자연 지형과 조차를 이용하여 물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돌을 쌓아 만든 담)에서 고기잡이, 작은 방사탑 쌓기 등의 재미를 맛볼 수 있으며 마을 부녀회에서 직접 만든 제주 토속 음식 판매가 이루어진다. 이날 축제는 주민들의 노래자랑에 이어 추석 대보름달 아래서 아름다운 월대천을 내려다 보며 음악과 함께 시조낭송을 하는 달마시기 행사를 피날레로 마무리된다.
2013 외도월대천축제위원회 이승제 위원장은 “이번 월대천 마을박람회 축제는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이 어떤 곳인지 알 수 있도록 마을에 존재하는 수많은 이야기를 마을 별로 담아내어, 외도를 알고, 외도를 알리고, 외도를 즐기고자 기획했다”며 “축제의 흥겨움과 함께 아름다운 외도의 경관을 감상하며 방문하는 모든 이들 또한 외도를 사랑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축제가 진행되는 외도동은 제주시 중심부와 자동차로 15~20분 거리에 있는 도-농 복합마을로 고층의 아파트단지와 농경지, 하천, 해안선의 풍경이 어우러진 마을이다. 특히, 축제의 중심이 된 ‘월대천’은 2009년 제주시가 기존 관광명소 이외의 숨은 비경 31곳을 선정한 곳 중 하나.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떠오르는 달이 맑아 물가에 비친 달그림자를 구경하며 노닐던 곳이라 불릴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