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버건디‘ 컬러에 주목하라

올 가을 ‘버건디‘ 컬러에 주목하라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8.2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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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버건디‘ 컬러에 주목하라

아직 여름의 무더위가 채가시기도 전에, 한 시즌을 미리 준비하는 패셔니스타들은 가을 준비에 한창이다. 패셔니스타들은 유난히 짧을 것 같은 가을을 제대로 보내기 위해 ‘버건디’ 컬러에 집중하고 있다.

버건디 컬러는 프랑스 버건디(Burgundy) 지방에서 생산되는 붉은 포도주의 색을 가리킨다. 깊은 와인색의 버건디는 따뜻하면서도 우아하고 동시에 섹시한 느낌을 주는 컬러로, 가을에 가장 사랑 받는 컬러 중 하나다.

특히나 노란기가 도는 동양인에게 잘 어울리는 버건디 컬러는 2013 F/W의 잇 컬러로 떠오르면서 화장품부터 의류, 백, 구두 액세서리까지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검붉은 입술의 뱀파이어처럼!>

이번 뷰티 트렌드는 블러셔를 거의 쓰지 않은 창백한 피부 표현에 차가운 느낌의 아이메이크업, 버건디 컬러의 립메이크업으로 마무리한다. 매트한 질감이었던 예년과 달리 올해 립스틱은 광택이 돌고 부드러운 느낌의 질감으로 좀 더 세련된 느낌을 강조한다.

이에 국내외 코스메틱 브랜드에서도 앞다퉈 딥 레드, 버건디 컬러의 립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같은 버건디 계열이라고 하더라고 미묘한 채도 차이가 있으니, 본인의 피부가 쿨톤 또는 웜톤인지 파악해 가장 잘 맞는 컬러를 선택해야 한다.

<우아하고 섹시하게!>

의류업계에서도 버건디는 놓칠 수 없는 컬러다. 코트부터 니트, 체크 셔츠, 펜슬 스커트, 팬츠까지 우아한 레드에 푹 빠졌다. 버건디 컬러는 채도가 낮아 다른 컬러와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 따뜻한 느낌을 연출하고 싶을 때는 베이지 또는 카멜 색상과 매치, 세련되고 시크한 느낌을 연출할 때는 화이트 컬러의 아이템과 매치하면 된다. 단, 갑자기 전체적으로 채도는 맞춰줬을 때 이질감 없이 좀 더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다.

같은 버건디 컬러라도 소재에 따라 무드의 차이가 나타난다. 2013 F/W 버버리 프로섬 컬렉션에서는 진한 레트 컬러의 니트에 네이비와 레드 스트라이프 무늬의 실크 펜슬 스커트를 매치했다. 자칫 잘못하면 고추장녀(?)로 보일 수 있으나, 채도와 소재의 다양성으로 멋진 룩을 완성했다.

<단 한 곳만 엣지 있게!>

도전하기 힘든 컬러는 아니지만 태생적으로 모노톤과 뉴트럴톤을 좋아하는 이들은 아이템으로 가을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핸드백부터 구두, 모자, 스카프, 액세서리도 버건디로 물들었다.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의 볼링백은 우아한 라인에 버건디 컬러까지 더해져 클래식한 매력을 발산한다. 샤넬은 버건디 컬러의 체크로, 프라다는 두 가지의 버건디 컬러의 백을 각각 출시했다.

버건디 컬러는 발 끝에서도 예외 없다. 페이던트, 가죽, 벨벳 등에 상관없이 하얀 발목을 감싸는 버건디 컬러의 슈즈는 그 자체만으로도 뭇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이다. 슈즈의 경우 컬러로 이목을 끌기 때문에 다른 화려한 장식은 과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패션전문쇼핑몰 아이스타일24의 여성의류 담당 최인정 MD는 “올 가을 트랜드로 버건디 컬러가 떠오르면서 최근 버건디 컬러 아이템 매출이 입추를 기점으로 49% 상승하는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블라우스, 니트, 원피스는 물론, 가디건과 같은 아우터 역시 버건디 컬러 의류 매출 상승이 58%까지 오르는 등 소비자들의 좋은 호응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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