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엑스믹스, 패션에 철학을 담다

믹스엑스믹스, 패션에 철학을 담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8.2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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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엑스믹스, 패션에 철학을 담다

패션몰 하나로 월매출 10억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동시에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홍대의 유명 문화 공간에서 강의를 하는 29살의 청년 CEO가 있다. 바로 여성의류 전문몰 ‘믹스엑스믹스(이하 ’MXM’이라 함)‘를 운영하는 방민석 대표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쇼핑몰을 창업하고 또 폐업하는 가운데에서도 불황을 모르며 꾸준히 매출을 증가시키고 있는 방 대표만의 노하우가 있다. 그것은 바로 그만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이다.

그의 패션감각과 예술에 대한 열정은 MXM 홈페이지에 고스란히 묻어 있다. 우선 네이밍부터가 범상치 않다. MIX X MIX의 첫 번째 MIX는 패션과 예술을, 두 번째 MIX는 시대적 트렌드의 혼합을 뜻한다. 그리고 홈페이지에 녹아있는 패션트렌드, 예술에 대한 감각, 독특한 촬영콘셉트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외국 인디밴드의 배경음악 등 MXM은 그의 패션철학을 대신 말해주고 있다.

그는 창업 전부터 패션과 예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매일 명동, 홍대, 강남에서 거리패션을 촬영하였고 남들과 다른 옷차림을 시도하며 패션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키워왔다. 노점상에서 우연히 구입한 중고 여성군화를 개인 미니홈피에서 팔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믹스엑스믹스를 만들게 된 것이다.

방 대표에게 MXM은 단순히 옷을 파는 쇼핑몰이 아니라 자신의 취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쇼윈도다. MXM에는 다른 사이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희소성 있는 상품들이 많다. 직접 해외에서 가져온 상품뿐 아니라 차별화된 제품을 자체 제작하고 있다. 자체 제작 상품의 경우 동대문 도매 시장에서 카피 제품이 나올 정도로 인기가 많으며, 이들 제품은 특허청에 디자인등록이 되어 있다.

고객들에게 개성 있는 상품들을 발 빠르게 선보이고자 매년 뉴욕, 파리, 런던의 해외 트레이드쇼(Trade Show)에 참석하여 국내에서는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독특하고 좋은 상품들을 먼저 사는 것은 물론, 틈만 나면 해외 트렌드 시장을 분석하고, 패션, 예술 관련 서적을 보며 밤을 지새운 날이 허다하다. 뿐만 아니라 경영, 경제 관련 이슈나 서적은 끊임없이 읽고 공부하려는 노력을 마다하지 않는다. 이렇게 연구한 산물들은 보란 듯이 MXM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보여진다.

방 대표는 늘 자신이 운이 좋았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나의 취향을 좋아해주고 관심있게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많아 지금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나를 찾아주는 고객들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믹스엑스믹스의 색깔을 더욱 확고히 보여줄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점차 다양해져가는 패션 시장에서 믹스엑스믹스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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