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아나운서의 시처럼 사랑하고 사랑만큼 아팠던 이야기 '그 사람 더 사랑해서 미안해' 출간

고민정 아나운서의 시처럼 사랑하고 사랑만큼 아팠던 이야기 '그 사람 더 사랑해서 미안해' 출간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3.08.20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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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아나운서의 시처럼 사랑하고 사랑만큼 아팠던 이야기
'그 사람 더 사랑해서 미안해' 출간

"그 사람 더 사랑해서 미안해"라는 문장만 보면 TV나 영화에 나오는 대사, 흔한 연애소설의 제목으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8년 전 강직성 척추염을 앓고 있는 조기영 시인과 결혼한 고민정 아나운서의 에세이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어디서나 쉽게 들을 수 있고 쉽게 쓰이는 단어이다. TV에서, 영화에서, 무심코 불렀던 노래 가사에서도 사랑이란 단어는 빠지지가 않는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단어의 무게가 가벼워진 만큼 대부분의 이들이 쉽게 사랑에 빠지고 또 그 감정을 가볍게 버린다.

하지만 고민정 아나운서는 요즘의 사랑과는 조금 다른 사랑을 보여 주었다. 아나운서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가지고 재벌가나 변호사, 의사, 명망있는 집안의 사람과 결혼 할 것이라는 선입견과는 달리 밥벌이와는 거리가 먼 시인과의 사랑을 택한 것이다. 그것도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열한 살 연상의 조기영 시인이었다.

물질로 사람을 판단하는 세태에서 고민정 아나운서와 조기영 시인도 숱한 오해를 받았다. 시인이지만 알고 보면 가진 것이 많은 부유한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루머였다.

하지만 고민정 아나운서는 자신의 사랑에 솔직하고 당당했다. 또 쉬운 사랑보다는 조금 느리더라도 함께 갈 수 있는 사랑을 택했다. 그리고 이제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전하려 한다.

쉽게 사랑하고 끝내 버리는 사랑, 물질에 끌려 다니며 마치 사랑은 물질에서 비롯된다고 믿어 버리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시대에서 고민정 아나운서의 <그 사람 더 사랑해서 미안해>에서 그녀는 진정한 사랑의 단면을 제시한다. 가짜 사랑을 좇는 시대에서 그녀의 꽃처럼 시처럼 아름다운 사랑이 큰 울림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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