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추리소설 대상 피에르 르메트르 ‘실업자’ 출간
다산북스는 최근 고령화 사회의 불안과 어둠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프랑스 추리소설 <실업자>를 출간했다.
<실업자>를 쓴 피에르 르메트르 작가는 한국에 잘 알려진 미야베 미유키, 히가시노 게이고를 뛰어넘는 사회파 스릴러의 거장으로 칭송받고 있는 작가로 최근 CWA 인터네셔널 대거상을 수상하여 화제가 되었다.
<실업자>는 57살 실업자 알랭 들랑브르가 어느 날 거대 기업의 인력관리부서 채용에 응시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스릴러물로 이 시대의 오륙십대의 많은 직장인들이 겪는 절망과 위기감, 그리고 그들의 삶을 잔혹하고 지독하게 표사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 책을 읽은 직장인 김용건씨(42세/직장인)는 “주인공의 모습이 남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내 나이가 이렇게 끔찍하게 느껴진 적이 없다는 말처럼 나이가 들어가면서 직장에서 위치가 불안해지고 다른 곳으로의 이직도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상위 몇 프로를 제외하고는 평범한 사람들은 주인공인 알랭 들랑브르와 같은 처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산북스의 한 관계자는 “피에르 르메트르 역시 55세의 나이로 데뷔했다. 그렇기 때문에 고령화 사회, 실직사회의 불안과 어둠을 누구보다 사실적으로 그려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지나치게 자극적인 일본 장르 소설에 지친 독자라면 유럽의 거의 모든 추리 문학상을 휩쓴 피에르 르메트르의 신작을 만나 깊이 있는 독서를 해 보는 것을 추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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