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역발상 마케팅으로 한 여름에 오리털 폭스 패딩 코트 20억 판매

CJ오쇼핑, 역발상 마케팅으로 한 여름에 오리털 폭스 패딩 코트 20억 판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7.2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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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이 한여름 무더위를 동반한 폭우 속에서 오리털·폭스 패딩 코트를 20억원 어치(주문액)를 판매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CJ오쇼핑은 지난 23일 오전 8시 15분부터 2시간 동안 방송한 ‘패션 잭팟 역(逆)시즌 방송’에서 가을·겨울 의류를 판매해 총 20억 원어치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에 판매된 제품은 오리털이 충전된 패딩 점퍼와 폭스(여우)털을 사용한 패딩 코트, 가을용 가죽 재킷 등 F/W 제품 5 종으로 3만 3천여 개의 수량이 전량 매진됐다.

CJ오쇼핑의 대표 패션 프로그램인 ‘패션 잭팟’은 지난 해부터 한 여름에 동절기 의류를 미리 구매할 수 있는 ‘역(逆)시즌’ 방송을 기획해 홈쇼핑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도 방송 종료 전에 전 물량이 매진되는 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방송 중 순간 ARS 콜 수가 1000콜을 넘어가는 경이로운 기록을 4번이나 세웠다. 일반적으로 순간 ARS 콜 수가 200~300콜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1000콜을 넘어가는 ‘대박’이 4번이나 나온 경우는 이례적이다. 매출 역시 지난 해 ‘역(逆)시즌’ 방송 매출 15억에 이어 올 해 세웠던 17억 목표치도 훌쩍 넘겼다.

역(逆)시즌 방송을 기획한 CJ오쇼핑 패션사업팀 손우정 MD는 “기존 유통사들이 기획한 ‘역(逆)시즌’ 방송은 전년도 재고 소진을 위한 세일 행사가 대부분이었지만 이번 CJ오쇼핑 방송은 F/W 신제품으로 구성, 다음 시즌 트렌드를 선보이려는 새로운 마케팅 시도였다” 며 “트렌드를 선점하고 싶은 고객들의 니즈가 매진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CJ오쇼핑측은 이번 역발상 마케팅이 성공하면서 8월에도 한 차례 더 겨울용 무스탕 제품 ‘역(逆)시즌’ 방송을 계획하는 한편 이번 방송에서 매진 속도가 가장 빨랐던 폭스 패딩 코트와 가죽재킷은 추가 제작해 올 가을·겨울 신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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