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상반기 중고 K7 시세 대폭 하락…K5, SUV는 보합세

2013 상반기 중고 K7 시세 대폭 하락…K5, SUV는 보합세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7.18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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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상반기 중고 K7 시세 대폭 하락…K5, SUV는 보합세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고차 시장에서 시세가 가장 많이 떨어진 차는 K7이다. 중고 K7은 최근 6개월 사이 시세가 200~300만원 정도 뚝 떨어졌다. 카즈 관계자는 “K7은 작년 11월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로 중고차 시세가 많이 떨어졌다. 중고차 시세는 신차출시 영향을 피해 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시세가 많이 떨어진 차는 YF쏘나타였다. 쏘나타는 신차시장에서 만큼이나 중고차 시장에서도 꾸준히 인기 있는 모델이다. 중고 YF 쏘나타는 찾는 수요가 많지만 시세가 떨어진 이유는 중고차시장에 매물이 많아 유동적인 시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카즈에서는 YF쏘나타 2011년 형이 1,520~1,94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SM5 신형 역시 시세가 많이 떨어졌다. 최근 SM5 TCE 신형이 출시되면서, 중고차 시세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신형 SM5 2011년식은 1,480~1,860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K5 인기 언제까지? SUV와 함께 ‘보합세’

반면 올 상반기 중고차 시장에서 보합세를 보인 차량은 K5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특히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은 K5는, 출시 후 3년이 지나도록 시세 하락이 완만한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보합세를 보이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중고차 시장에서 2011년형 K5는 1,650~ 2,29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뉴 쏘렌토, 뉴 스포티지, 그랜드 카니발 등 SUV 모델은 캠핑인구 증가와 함께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부분 보합세를 보였다.

또한 카즈는 2013년 하반기 중고차 시세 전망을 내놨으며 올 하반기 YF쏘나타의 시세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자동차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LF쏘나타’를 출시할 예정이다. LF쏘나타는 쏘나타 시리즈 8세대 모델로, YF쏘나타의 후속 모델이다. 현대차는 기존 YF쏘나타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한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LF쏘나타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LF쏘나타 출시로 YF쏘나타의 중고차 시세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 역시 신차출시로 인한 시세하락이 예상된다. 지난 15일 현대차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이었던 신형 제네시스를 올 연말에 앞당겨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신차 중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형 제네시스는 콘셉트카 HCD-14를 기반으로 내·외관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등을 풀체인지한 모델이다.

BMW 520d, 벤츠E 220 등 5천~7천만원대 수입차 모델들에 밀려 주춤했던 제네시스가 신차 출시로 수입차의 공세를 막아낼지 주목된다.

내차판매 문의 1위 중고차사이트 카즈 관계자는 “신차효과는 중고차 시장에서 ‘양날의 칼’로 작용한다. 보다 저렴하게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에게는 기회로 작용하지만, 타던 차를 매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는 위기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타던 내 차를 판매할 계획이라면 시세가 떨어지기 전에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3 하반기 국내 완성차 업계 수입차 뛰어넘을까

이처럼 국내 완성차 업계가 내수 부진 타개를 위해 출시일을 앞당겨 줄줄이 신차를 내놓고 있지만, 하반기에도 수입차의 강세를 꺾기는 어려워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하반기에도 수입차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7월 1일부터 한·EU FTA 추가 관세인하가 시작돼, 독일산 등 유럽산 자동차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즈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BMW를 비롯, 벤츠, 폭스바겐 등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비와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2,000cc 미만의 저배기량 모델들의 인기가 높아, ‘이럴땐이런차-수입경차 특별전’까지 따로 마련했을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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