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타시스, 파리 패션위크에서 3D 프린터로 제작된 구두 선보여

스트라타시스, 파리 패션위크에서 3D 프린터로 제작된 구두 선보여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7.11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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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타이핑 및 제조 분야를 위한 첨단 3D 프린팅 시스템 선도기업인 스트라타시스(Stratasys, www.stratasys.com)는 파리 패션위크의 아이리스 반 헤르펜(Iris van Herpen) 꾸뛰르 쇼 캣워크에서 3D 프린터로 제작된 12켤레의 구두를 선보였다고 발표했다.

디자이너 아이리스 반 헤르펜은 같은 네덜란드 출신의 건축가 렘 디 쿨하스(Rem D Koolhaas)와 공동으로 스트라타시스의 3D 프린터를 사용하여 구두를 제작했으며, 제작된 구두는 기존 패션 디자인의 한계를 넘어서는 자연의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기하학적 구조를 표현했다.

아이리스 반 헤르펜은 “나에게 패션이란, 자신만의 독자적인 경계를 설정하고 이를 표현하는 것이며, 이번 렘 디 쿨하스와의 작업에서 자연 특유의 다듬어지지 않은 아름다움을 구두를 통해 표현하기 위해 스트라타시스의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아이리스 반 헤르펜은 이전에도 MIT 미디어랩의 네리 옥스만(Neri Oxman) 교수와 함께 3D 프린팅 드레스를 제작하여 주목을 끈 바 있으며, 이번 렘 디 쿨하스와의 콜라보레이션에서는 나무 뿌리를 모티브로 한 독창적인 구두를 디자인했다. 구두는 스트라타시스의 검정색 및 흰색의 단단한(rigid) 재료를 사용하였으며, 복잡한 기하학적 구조를 디자인으로 완성할 수 있는 높은 해상도의 폴리젯(PolyJet) 기반 복합 재료 오브젯 코넥스(Objet Connex) 및 오브젯 에덴(Objet Eden) 3D 프린터로 제작되었다.

아이리스 반 헤르펜은 “이전의 3D 프린팅 드레스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3D 프린팅 기술의 품질과 제작의 신속성, 창의적인 역량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3D 프린터로 아름다운 구두를 제작하고 이를 실제로 신을 수 있다는 점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며 “스트라타시스의 검정색의 단단한 재료는 구두에 화려한 광택을 더해 쇼에 참석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고 덧붙였다.

렘 디 쿨하스는 건축에서 영감을 받은 구두 회사인 유나이티드 누드(United Nude)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설립자로, 그가 3D 프린팅 구두를 캣워크에서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렘 디 쿨하스는 “아이리스 반 헤르펜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스트라타시스의 혁신적인 3D 프린팅 기술에 유나이티드 누드의 설계 역량을 더한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미래의 구두 디자이너들로 하여금 자신만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디자인의 구두를 제작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이번 결과물의 아름답고 독창적인 디자인에 감격했으며, 특히 오직 3D 프린터로만 구현할 수 있는 아이리스 반 헤르펜의 드라마틱한 디자인은 마치 자연을 그대로 옮긴 조각품을 발 위에 얹은 듯 했다”며 “스트라타시스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 과정 중 구두를 테스트하고 최적의 기능성과 형태를 위한 컨셉을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완벽한 디자인의 12켤레의 패션 구두를 제작하는 데 일주일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트라타시스 마케팅 부사장 아리타 맷소프(Arita Mattsoff)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컬렉션에서 저명한 패션 디자이너와 함께 다시 작업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아이리스 반 헤르펜과 함께 파리 패션위크를 준비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매번 스트라타시스 3D 프린팅 기술로 패션을 재창조하는 그녀의 능력에 감탄했다”며, “3D 프린팅은 패션 분야의 진정한 창의력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디자이너는 기존 제조 방식의 제약에서 벗어나 3D 프린팅을 통해 자신이 상상하는 모든 것을 제작할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3D 프린팅이 앞으로 패션 교육에서 보다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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