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반구대 암각화’ 카이네틱 댐 설치를 위한 세부내용 합의

문화재청, ‘반구대 암각화’ 카이네틱 댐 설치를 위한 세부내용 합의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3.07.0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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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과 울산광역시는 국보 제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한 카이네틱 댐(Kinetic Dam) 설치 추진에 관한 세부내용을 지난 5일 합의하였다.

이번 세부내용 합의는 양 기관이 지난 달 16일 국무조정실 중재로 체결한 ‘카이네틱 댐 설치추진 협약’ 정신을 존중하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보존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당초 협약을 구체화·명확화한 세부 추진방식에 관한 것이다.

세부 합의한 내용은 ▲ 기초조사, 설계, 제작·시공단계로 구분하고, ▲ 가급적 올해 안에 실시설계까지 착수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의 문화재보호기금으로 ‘기초조사비’와 ‘실시설계비’를 우선 전액 부담하며, 앞으로 총사업비를 70%(국비) : 30%(지방비)의 부담비율로 정산하기로 하였다. 또 ▲ 사업관련 발주와 이에 따른 행정적 절차는 울산광역시에서 전담하고, 문화재위원회 관련 일체의 업무는 문화재청이 수행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 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양 기관 국장급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운영하며, 사업추진과 관련한 모든 책임과 권리는 양 당사자가 공동으로 갖기로 하였다.

매년 침수와 노출을 반복하고 있는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고자, 지난 달 16일 국무조정실 중재로 문화재청과 울산광역시 등은 ‘카이네틱 댐 설치추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카이네틱 댐(Kinetic Dam)이란 암각화 전면 수위변동에 따라 상하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차수방안으로 설치와 해체가 용이하여 문화재 보존에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대안이다.

양 기관은 이번 합의를 통해 더욱 신속하고 합리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기초조사’ 결과가 나오면, 국무조정실이 직접 구성한 ‘기술평가팀’의 기술검증을 통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가진 신중한 보존방안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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