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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 이기는 모습만큼 아름다웠던 목동 선수들의 가족 배려

'우리동네 예체능' 이기는 모습만큼 아름다웠던 목동 선수들의 가족 배려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3.05.01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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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에게 감동 선사한 우리동네 영웅들의 진솔함 빛났다

'우리동네 예체능'  이기는 모습만큼 아름다웠던 목동 선수들의 가족 배려
시청자들에게 감동 선사한 우리동네 영웅들의 진솔함 빛났다

▲ 사진 출처='우리동네 예체능' 캡처

승패를 떠나 가족들에게 최고의 모습을 선사한 목동 핑퐁스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4회에서는 '목동 핑퐁스 vs 예체능'의 탁구 경기가 펼쳐졌다. 이에, 상도동팀에게 패했던 예체능팀은 한층 성숙된 기량을 선보이며 승리를 따내 드디어 헹가래를 받았다. 여기에서 승리를 위해 열심히 연습했던 예체능팀만큼 감동을 준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목동 핑퐁스의 선수와 가족이었다.

강호동과 맞대결했던 70년 경력의 탁구 달인 김창갑(84)씨, 조달환과 에이스 대결을 펼친 권태호(44)씨, 최강창민에게 1승을 따낸 김영순(71)씨와 재경과 초보탁구 대결을 선보인 오진희(44)씨, 이수근과 마지막 대결을 펼친 채세종씨(45) 등 목동 선수들은 가족의 열렬한 응원 속에 등장했다. 경기의 흐름에 따라 가족들의 얼굴에는 희비가 교차하고, 때론 울먹이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지만 경기 후에는 열렬히 응원해 준 가족들을 향해 애정 어린 표현을 잊지 않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목동 선수들 중 김영순씨와 오진희씨는 모녀지간. 이미 최강창민을 상대로 1승을 따낸 엄마 김영순씨는 경기 중간중간 딸을 격려하고 안아주며 든든한 후견인 노릇을 톡톡히 했다. 엄마와 함께 한다는 안도감 때문이었을까? 딸 역시 재경을 압도적인 점수차로 승리하며 모녀가 모두 1승씩을 나누었다.

그 중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가장 많이 받았던 이는 마지막 등장한 채세종씨. 어린 세 딸들은 아빠가 점수를 내지 못하자 눈물을 그렁그렁하며 고개를 떨구다가 다시 역전에 성공하자 금세 환하게 웃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톡톡히 잡았다. 세 딸의 진심 어린 응원에도 불구하고 테이블 위 16cm 서브를 지키지 못한 것이 실점으로 이어져 탁구 경기 중 가장 안타까운 대결로 기억됐다.

또한 최고령 선수인 김창갑씨의 모습 또한 남달랐다. 서브의 국제룰이 생기기 전부터 탁구를 시작했던 그는 룰로 인해 점수를 내주자 당황했음에도 불구,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는 "(강호동)의 약점을 발견했으면 내가 졌겠느냐"며 쿨하게 승부를 인정해 멋진 스포츠맨십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탁신 조달환과 멋진 에이스 대결을 선보였던 권태호씨는 조달환과의 박빙의 빅매치가 끝난 후 가족이 있는 객석을 향해 멋진 손 키스를 선보여 경기만큼 든든한 아빠의 모습을 선사했다.

이처럼 선수와 가족이 함께 즐기며 하나되는 경기를 선사한 '우리동네 예체능'. 승리를 위해 열심히 땀 흘리는 예체능팀 못지않게 경기를 즐기고 가족과의 시간을 만드는 시청자 생활 체육인들의 모습에서도 감동을 선사하며 단순한 예능을 넘어 멋진 스포츠맨십을 선사한 시간이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경기만큼이나 멋진 선수들 자랑스럽다", "가족과 함께 운동하고 싶다", "정말 우리동네 영웅이네, 눈물이 날 뻔~"이라고 말하며 잔잔한 감동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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