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에 해파리 출현, 피서철 각별한 주의 요구

서·남해안에 해파리 출현, 피서철 각별한 주의 요구

  • 임종태 기자
  • 승인 2009.08.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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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서·남해안에 해파리떼가 대량 출현하여 어업활동 및 피서객들에 피해를 주고 있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도는 이렇게 해파리가 급증하는 이유는 ▲해파리와 먹이 경쟁에 있는 치·자어의 감소 ▲해파리를 먹이로 하는 쥐치·복어류의 감소 ▲연안 인공구조물 증가로 부착서식지 증가 ▲지구 온난화 등 해양환경 변화 등이 주 원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일부 지역에서 해파리의 천적생물로 말쥐치를 방류하기도 하였으나 아직까지 천적으로 큰 실효성이 뚜렷히 입증되지 않았으며, 식용이나 및 대체 유용물질로의 사용이 미미해 퇴치에 어려움을 겪는 등 골머리를 알고 있다.

금년도에는 지난 6. 20일 이후 서남해안에서 출현한 노무라입깃해파리(Nemopilema nomulai)와 보름달물해파리(Aurelia aurita)가 예년에 비해 최고 10배 이상의 개체가 출현하는 등 이상증식으로 동해안까지 북상하여 어선어업에 심각한 피해와 휴가철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의 피해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출현한 해파리가 안강망, 낭장망, 유자망 등 그물을 사용하는 어구에 대량유입 될 경우 그물을 끌어 올리는 인망 자체가 어려우며, 잡힌 어류도 해파리로 인해 신선도가 떨어져 상품가치가 잃게 되는 등 어업에 큰 피해는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피해가 큰 전남도의 경우 6월말 현재 전년대비 어업생산량이 14%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며 특히, “이번 출현종중 독성을 가지 노무라입깃해파리의 경우 직경 150㎝, 무게 100㎏이상까지 성장하는 대형종으로 사람에게 상처를 줬을 때 심한 통증과 함께 호흡곤란, 오한, 구역질 등이 나타나 심할 경우 반드시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충남도에서는 어선어업 조업시 해파리를 효율적으로 퇴출토록 하는 방안을 국립수산과학원에 건의하여 고시토록 하므로서 조업시 해파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또한, 국립수산과학원과 유기적으로 협조하여 해파리속보를 발간·홍보하여 어업인들의 조업활동에 활용토록 하는 한편, 해수욕장을 찾고 있는 관광객들에게 해수욕시 해파리 출현에 유의하도록 당부하고 있으나, 최근 우리도내 해수욕장에서 해파리에 의한 관광객들이 해파리에 쏘여 피해를 입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해파리의 급격한 발생은 전국적인 현상인 만큼 효율적인 해파리 퇴치방법에 대한 전문 연구와 해파리 퇴치 구제사업비지원 및 피해어업인 지원을 위한 법령개정 등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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