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극단으로 치닫는 갈등 사회에서 협력 사회로의 모색을 찾는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중년 이전의 한국 생활과 캐나다로 떠난 후 겪은 14년간의 이민 생활,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겪는 한국 생활을 다룬 이경호의 사회비평 에세이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를 펴냈다.
저자는 예로부터 전해지는 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란 속담에 관해 곰곰이 생각한 끝에, 이민을 떠났던 캐나다 문화에서 한국과의 차이점을 발견해냈다. 타인과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한국에 비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며, 양국 간의 문화에 대해 직접 경험한 것을 진솔하게 글에 녹여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는 성별, 지역, 세대, 이념으로 조각난 한국 사회 어디에 던져도 뜨거운 감자가 될 수밖에 없는 내용으로 즐비하다. 공정과 투명, 지역감정과 균형 발전, 도로와 교통 상황, 북미인의 사고, 타인에 대한 배려, 일자리 문제, 젠더 문제, 인구 감소와 육아 문제, 이민 이야기, 한국과 북미 문화, 낚시, 상속세, 금전 문제, 대통령 얘기, 정책 제안 등 총 15장으로 이뤄진 책의 장 제목만 봐도 첨예한 공방이 오갈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저자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게 아니라 축하해주고 격려해주는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남을 배려하고 서로 존중한다면 개인의 삶이 행복해지는 것은 물론, 더불어 사는 대한민국이 되리라 믿는다. 사주가 관상만 못하고 관상이 심상, 즉 마음씨만 못하다고 했다.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지는 세상, 저자가 꿈꾸는 세상이 하루빨리 다가오려면 모두 한마음이 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21세기 대한민국을 조각조각 낸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실마리는 어느 한 사람의 손에만 달린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저자처럼 각양각색의 목소리와 의견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진심을 가려내고 서로 한 발짝씩 양보한다면,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란 씁쓸한 속담은 자연스럽게 사라지지 않을까.
저자 이경호는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후 16년간 대우그룹(現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 2004년 개인무역업을 하다가 캐나다로 이민해 14년간 그곳에서 우체국 딜러와 세탁소를 운영했다. 귀국 후에는 호텔을 경영했고, 현재 경기도 일산에서 인도어 골프연습장 대표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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