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그린트러스트 어린이정원 작은 식물원 마을, ‘2022 서울특별시 조경상’ 우수상 수상 영예

서울그린트러스트 어린이정원 작은 식물원 마을, ‘2022 서울특별시 조경상’ 우수상 수상 영예

  • 권혁교 기자
  • 승인 2022.11.2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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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그린트러스트(이사장 지영선)가 정원문화클럽과 함께 조성한 6번째 어린이정원 ‘작은 식물원 마을 그리고 꼬마 식물 탐험대(이하 작은 식물원 마을)’가 ‘2022 서울특별시 조경상’ 우수상을 받았다.

올해 처음 추진된 ‘서울특별시 조경상’은 뛰어난 도시 경관 개선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조경 분야 발전에 기여한 우수 조경 공간을 선정·시상하고 있다. 작은 식물원 마을은 어린이를 위한 우수한 조경 공간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인 점이 높이 평가돼 우수상을 받았다.

4, 5번째 어린이정원인 ‘엄마의 정원’과 ‘도깨비와 요정들의 숲정원’이 각각 2018년, 2021년 대한민국 조경대상의 한국조경학회장상을 수상한 것에 이은 세 번째 쾌거다.

정원문화클럽은 2015년부터 어린이들에게 도시에서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자연을 선물하고자 어린이정원 조성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시설 중심이 아닌 자연 중심의 공간을 콘셉트로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어린이가 많이 찾는 공원에 정원을 조성해왔고, 이번에 수상한 작은 식물원 마을은 6번째 어린이 정원에 해당한다. 올해 5월 KB국민은행 후원으로 서울식물원에 조성돼 지난 어린이날에 개장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설계, 시공은 그람디자인이 맡았다.

아기자기한 마을의 형태를 갖춘 이 정원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키 작은 식물을 심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정원 각 구역은 식물 뿌리, 줄기, 잎, 꽃, 열매를 테마로 해 아이들이 마을 곳곳을 누비며 자연스럽게 식물의 특징을 배우고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을에 있는 작은 집들은 각 구역의 특징을 소재로 ‘광합성 발전소’, ‘이슬방울 은행’, ‘나뭇잎 종합병원’ 등 재밌는 명판을 달아 아이들 흥미를 자아낸다.

특히 정원을 배경으로 3명의 꼬마 식물 탐험대가 작은 식물원 마을을 누비며 식물에 대해 배워가는 내용의 동화책을 함께 배포해 아이들이 더 생생하게 정원을 경험·상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그린트러스트 이한아 사무처장은 “어린이정원은 미래 세대 주역인 어린이들이 자연에서 마음껏 놀 기회를 주기 위한 정원”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정원을 통해 아이들이 상상하고 꿈꿀 수 있는 녹색 공간과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그린트러스트 정원문화클럽은 정원을 사랑하는 최고 경영자(CEO), 사회 지도층, 전문가를 비롯한 이 시대의 리더들이 모여 숲과 정원에 대한 관심과 지혜를 나누고, 더 많은 사람의 생활 속에 정원 문화가 확산되는 것을 꿈꾸는 자발적 모임이다. 현재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정원문화클럽과 서울 어린이대공원에 7번째 어린이정원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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