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을 품은 야외 영화관 ‘981선셋무비’ 성료 내년 기약

제주 노을 품은 야외 영화관 ‘981선셋무비’ 성료 내년 기약

  • 박현숙 기자
  • 승인 2022.09.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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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파크 제주가 24일 ‘비포 선셋’ 상영을 끝으로 야외 영화 상영 프로그램 ‘981선셋무비’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자체 기술의 GR차량을 도입한 ‘레이스981’을 비롯, 놀이에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실내외 액티비티를 제공하는 ‘스마트 테마파크’ 9.81파크는 2020년 오픈과 동시에 제주 여행 MZ세대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9.81파크가 야심 차게 선보인 ‘981선셋무비’는 노을 명소로도 유명세를 탄 9.81파크 야외 중앙정원에서 노을과 영화를 함께 관람한다는 콘셉트로 주목받았다.

9.81파크는 7월부터 약 3개월간 ‘981선셋무비’ 프로그램을 통해 매주 주말과 공휴일, 일몰 시간에 맞춰 총 12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해질녘 야외 분위기에 맞게 엄선한 영화의 면면 또한 화려했다. ‘라라랜드’, ‘알라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등 대형 흥행작부터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상영한 ‘라이온 킹’, ‘월-E’, 로맨스 걸작 ‘500일의 썸머’, ‘비포 선셋’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 상영으로 ‘981선셋무비’를 찾는 관객에게 폭넓은 선택을 제시했다.

지난해 첫 상영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개최임에도 총 15회 상영 기간 동안 600여 명이 관람해 80%에 가까운 좌석 판매율을 기록했다. 특히 회차별 한정 판매한 피크닉석은 전 회차 대부분 매진됐다. 천혜의 제주 자연 속에서 노을과 영화를 동시에 즐기며 인생사진을 남기려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관람하기 위한 제주도민들의 방문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상영이 이어지며 재방문 N차 관람과 함께 단체 대관 상영 문의가 잇달았으며, 도내 기관인 제주관광공사 임직원들의 단체 관람도 진행됐다.

관람객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중산간 지역이라)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좋은 영화를 볼 수 있어 좋았다”, “제주도 이색 야간 데이트로 노을 질 때 야외 영화 감상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등 후기와 함께 영화 관람과 레이싱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모노리스제주파크 이동언 대표는 “매월 새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9.81파크에서 여름 시즌에 선보인 981선셋무비에 이례적으로 많은 고객들이 찾아주셨고, 만족도 높은 후기와 추가 상영 문의가 이어져 내년에도 981선셋무비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10월부터 억새가 만개한 야외정원에서 보는 제주 애월의 노을은 또 새로울 것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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