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탕웨이·다코타 존슨” 찾는다… 아시아랩 세계 최초 글로벌 배우 오디션 개최

“제2의 탕웨이·다코타 존슨” 찾는다… 아시아랩 세계 최초 글로벌 배우 오디션 개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21.09.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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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 상금 미화 10만 달러 

아시아랩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대규모 글로벌 오디션을 개최한다. 

28일 아시아랩 관계자는 영화 <시에스타>의 여주인공 (극 중 나이 21세) 캐스팅을 위한 오디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에스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여행 온 젊은 여인이 부와 명성을 갖춘 사업가 여인과 마주치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서스펜스 멜로 작품이다. 

공식 크랭크인은 내년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으며 한국판 <색, 계>, <연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에 미리 공개된 파격적인 작품 컨셉 아트는 보는 이로 하여금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시아의 ‘플랜B’를 표방하는 글로벌 독립영화 레이블 아시아필름랩은 이미 <낙인>, <에이아이 허>, <아시아> 등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작품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세계 3대 판타지 국제영화제로 알려진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과 수상의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번 오디션은 국적과 인종, 언어를 불문하고 전 세계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대규모 글로벌 오디션으로 법적으로 만 19세 이상의 성인은 모두 지원이 가능하며 서류 심사 후 여러 단계의 오디션을 차례로 거치게 된다. 

특히 선발 과정에서의 투명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추기 위해 기존의 오디션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 서류전형의 경우 지원자가 아시아랩 웹사이트에 회원가입 후 지원을 완료하고 개인 프로필을 등록해야 한다. 대중들은 지원자의 프로필을 보고 자신이 선호하는 후보에게 ‘좋아요’를 누를 수 있고 지원자는 많은 ‘좋아요’와 댓글 수를 받을수록 심사과정에서 가산점을 부여받는다. 전 세계 모든 배우를 대상으로 펼쳐지는 오디션인 데다가 대중들이 직접 선발 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이라 지금까지 전례 없던 형식의 오디션이 될 예정이다. 

이후 진행될 2차 아시아 오디션은 제작진뿐만 아니라 아시아랩의 의장인 이정섭 감독, 아시아 최고의 스타 배우, 인플루언서 등 심사위원 50인이 전 세계 지원자 중50명을 선정한다. 

3차 심사위원 오디션의 경우 칸 영화제와 오스카 시상식에서 수상경력이 있는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선발 과정에 전문성과 무게감을 더해줄 예정이며 이후 선발된 최종 후보 2인은 4차 공개 오디션에서 승자를 가리게 된다. 

수개월에 걸친 선발 과정을 마친 최종 우승자는 주연 여배우 캐스팅의 영광과 더불어 글로벌 앰배서더 직위와 미화 총 10만 달러(약 1억 2천만 원)의 개런티를 받게 된다. 

이 외에도 극중 메인 여주인공과 호흡을 맞출 남녀 주·조연 배우도 함께 모집하고 있다. 주·조연 배우들의 경우 남자는 극 중 나이 23세, 여자는 극 중 나이 각각 25세, 35세이다.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한 K-POP장르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같은 한류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을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아시아랩의 대규모 글로벌 오디션에 많은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류를 이끄는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리사는 고향인 태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전체에서 가공할 만한 인기를 끌어모으고 있는데 가수가 아닌 배우에서도 ‘제2의 리사’ 케이스가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류접수 기간은 2021년 12월 31일까지이며 아시아랩 웹사이트 내 Challenge 부문에서 지원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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