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지진 복구, 5년의 기록

구마모토 지진 복구, 5년의 기록

  • 오은정 기자
  • 승인 2021.09.02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1년에 발생한 도호쿠(Tohoku) 지방 대지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의 회복

2020 도쿄 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유치 목표는 2011년에 발생한 도호쿠(Tohoku) 지방 대지진과 쓰나미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의 회복을 알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올림픽은 갑작스러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1년간 연기됐고 마침내 개최된 대회는 관중 없이 진행됐다. 결과적으로 올림픽 기간 동안 외국 방문객에게 공개될 예정이었던 일본 지진 복구 현장은 세계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구마모토(Kumamoto)는 2016년에 발생한 지진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6.2와 7.0 규모로 측정된 가장 강한 두 차례의 지진은 구마모토 지진(Kumamoto Earthquakes)이라고 명명됐다. 재난 복구의 척도로 여겨지는 구마모토현 역시 올림픽이 열리기를 고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동일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는 외국인 관광객이 직접 일본을 방문해 복구 현장을 살펴볼 수 없게 만들었다. 구마모토현은 그 대안으로 웹사이트를 통해 5년 동안 이룬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

지진 복구, 5년의 기록

1. 아소산(Aso)의 활화산 및 칼데라 지역 복구

일본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아소산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5년의 복구 노력으로 더욱 견고한 기반 시설과 많은 관광 명소가 다시 문을 열었다. 팬데믹의 영향이 없었다면 아소산 지역은 완벽한 상태로 많은 방문객을 맞이했을 것이다.

2. 구마모토의 상징인 구마모토성(Kumamoto Castle)의 부활

1607년에 축성된 구마모토성은 구마모토의 상징이자 구마모토 사람들의 마음과 영혼을 상징한다. 지진은 건물을 무너뜨리고 기와를 부수고 돌담을 잔해 더미로 만들었다. 구마모토성의 재건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현재 성 내부로 진입할 수 있는 고가 통로가 완성됐으며 성곽은 이미 일반에 공개 중이다.

3.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One Piece)‘도 복구에 공헌

구마모토를 지원하기 위해 ‘원피스’의 오리지널 스토리인 ‘히노쿠니의 부흥(Hinokuni Recovery)‘이 제작됐다. 각 캐릭터(루피와 밀짚모자 해적단 9명의 친구들)가 각자의 장점을 살려 구마모토의 부흥에 공헌한다는 내용이다. 구마모토현에서는 이 캐릭터들의 동상이 하나씩 세워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