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 소리꾼 감독판’ 제목부터 달라진 이유!

‘광대: 소리꾼 감독판’ 제목부터 달라진 이유!

  • 오은정 기자
  • 승인 2021.07.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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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기획 의도 반영된 완전한 작품

9월 2일 개봉하는 영화 ‘광대: 소리꾼 감독판’이 새로운 편집 과정을 거쳐 최초의 기획 의도가 반영된 완전한 작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광대: 소리꾼 감독판’은 작년 7월 개봉했던 작품에서 음악의 수정과 기존 컷들의 교체, 아쉽게 편집되었던 영상을 추가하여 조정래 감독이 보여주고 싶었던 이야기의 의도를 더 깊게 반영했다. 영화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제목까지 처음 시나리오의 제목으로 변경해 의지를 드러냈는데, 최초 기획 당시 남북합작영화로 제작하려 했던 원래의 취지를 추진하기 위해서였다. 

2018년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와 협약으로 북한 촬영에 대한 최종 확정까지 받았으나 북미간 하노이협상 결렬 이후 안타깝게도 무산되었던 바 있다. 이번 재개봉판에서는 기존 개봉작에서 보 ! 못했던 북한의 아름다운 절경을 확인할 수 있다. 남 북합작 영화 제작을 위해 북한을 사전 답사할 당시, ‘귀향’ 제작에 참여했던 재일교포 감독이 3주 동안 묘향산부터 황해도를 돌며 촬영한 북한의 수려한 자연이 ‘광대: 소리꾼 감독판’에 고스란히 배경에 녹아 있는 것. 
조정래 감독은 남북 합작 영화를 기획하게 된 배경에 대해 “영화를 통해 남북이 함께 만들고 고민해 조금이라도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지점이 있으면 좋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이 영화가 남북의 화해와 공존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랐다”고 밝혔다.

‘광대: 소리꾼 감독판’은 사람들을 울리고 웃긴 광대들의 이야기를 모두를 하나로 만든 우리의 소리와 장단에 맞춰 담아내고 심청전과 춘향전이 현실과 어우러져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실제로 북쪽 관계자들도 영화의 밑바탕에 깔려 있다. 춘향가와 심청가 등 한민족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에 대해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이야기했다고. 이에 조정래 감독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풍경과 공동체 복원, 이웃을 굉장히 사랑하고 아끼는 그런 소중한 마음들이 영화를 통해 전 세계에 퍼져 모든 인류가 하나의 공동체가 될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광대: 소리꾼 감독판’은 우리 민족음악과 문화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려 왔다. 또다시 대한민국 전역에 민족의 흥과 한이 울려 퍼지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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