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윌리스를 출연시켜라? '쿵후 타이거' 제작 비하인드 화제

브루스윌리스를 출연시켜라? '쿵후 타이거' 제작 비하인드 화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21.06.0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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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배우와 흑인 캐릭터를 백인으로 캐스팅해야 제작 가능?

개성만점 동서양 배우들의 유쾌한 아재 케미가 돋보이는 영화 <쿵후 타이거>가 할리우드 화이트 워싱 장벽을 넘어선 이색 제작 비하인드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 100%에 빛나는 화제작<쿵후 타이거>가 특별한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쿵후 타이거>는 어린 시절 함께 무술을 연마했던 전설의 타이거 삼총사가 어느덧 평범한 아저씨들이 되어 재회하고 사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의기투합하는 쿵후 코믹 액션. 아시아계 미국인 영화 감독이자 각본가 쿠옥바오트란이 10년의 노력 끝에 야심차게 선보이는 작품으로, 미국 시애틀을 배경으로 한 쿵후 액션 코미디를 처음 구상했던 그는 할리우드 제작자들에게 시나리오를 건네며 영화 제작을 제안했다. 모두가 제작을 원했지만 아시아계 배우와 흑인 캐릭터를 브루스 윌리스등 백인 배우들로 바꿔야만 제작이 가능하다는 조건을 붙였다.

감독은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백인이 아닌 캐릭터에 백인 배우를 캐스팅하는 할리우드 영화계의 관행을 일컫는 ‘화이트 워싱(Whitewashing)’ 문제를 비판하며, "미친 짓이다. 할리우드에는 아직 낡은 사고방식이 많은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소신껏 본래 기획의도대로 제작을 원했던 그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제작비를 모금해 영화를 완성했다. 할리우드 화이트 워싱 장벽을 넘어 지역사회와 투자자들의 자금으로 제작된 <쿵후 타이거>는 디즈니 실사 액션 블록버스터<뮬란>의 스타 론 유언을 비롯해 개성만점 동서양 배우들이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전달하며,기존올드 스쿨 장르에 현대적인 해석을 더해 과거와 현재, 동서양이 조화를 이룬 독창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및 제24회 판타지아 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 초청과 함께 관객상, 심사위원 대상, 편집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평단과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유머와 액션이 멋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기분 좋은 코미디"(Film Pulse), "유쾌한 중년의 무술 코미디, 홍콩과 할리우드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Variety), "무술영화 팬들에게 즐거운 기분전환이 될 것이다"(Screen International), "세대를 뛰어 넘는 호소력, 액션과 따뜻한 진심을 함께 담고 있는 영화"(Eye for Film), "영리한 서사와 최고의 액션,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Elements of Madness) 등호평 세례가 이어지고 있어 기대를 더한다.

이색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는 쿵후 코믹 액션 <쿵후 타이거>는 6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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