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부동산’ 임지규, 사연 있는 유령작가로 활약…깊은 여운 선사

‘대박 부동산’ 임지규, 사연 있는 유령작가로 활약…깊은 여운 선사

  • 임종태 기자
  • 승인 2021.04.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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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부동산’ 임지규, 부유령&화가 1인 2역 활약 ‘눈길’
KBS 캡쳐
사진제공 : KBS 캡쳐

‘대박 부동산’ 임지규가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대박부동산'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 홍지아(장나라 분)가 퇴마 전문 사기꾼 오인범(정용화 분)과 한 팀이 되어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고 기구한 사연들을 풀어주는 생활밀착형 퇴마 드라마. 임지규는 조현서 화백의 유령 작가이자 부유령이 된 김병호 역을 맡아 극의 몰입을 높였다.

‘대박부동산’ 2회에서 4회까지 특별 출연한 임지규는 미술관에 출몰하는 미스터리한 부유령으로 첫 등장해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부유령은 조현서의 자화상 속으로 들어가 의문을 남겼고, 지아가 뜯은 조현서의 자화상 뒤에는 김병호의 자화상이 숨겨 있어 궁금증을 높였다.

유명작가인 조현서의 유령작가로 숨어있던 김병호가 죽은 후 부유령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아와 인범은 부유령을 퇴치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과정 중 인범은 김병호의 과거를 보게 되고 김병호와 아내의 애달픈 모습을 목격했다.

아내를 지극히 사랑했던 김병호는 아내의 수술비를 위해 2억원의 그림값을 조현서에게 요구했다. 자신도 죽음을 앞둔 김병호는 폐암 말기인 상황을 밝히며 돈을 꼭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김병호가 죽는다는 말에 충격을 받은 조현서는 그의 그림을 모두 챙기다 말리는 김병호를 밀쳐 결국 그를 죽게 만들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미술관 관장 이은혜는 모두가 모인 가운데 진실을 밝히고 조현서는 김병호 살인죄로 체포되었다. 이후 아내의 꿈 속에 나타난 김병호는 아내에게 드디어 집에 왔다며 대화를 나눠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임지규는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1인 2역에 가까운 연기를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자화상에 집착하는 유령의 강렬한 카리스마로 공포심을 조성한 극 초반부터 아내에 대한 깊은 애정과 조현서와의 갈등이 드러나는 장면까지 임지규는 캐릭터의 다채로운 감정들을 탁월하게 소화하며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특히 아내에 대한 절절한 사랑이 드러나는 장면마다 임지규는 눈빛과 표정으로 감정선을 오롯이 담아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처럼 출연하는 작품마다 깊은 연기 내공으로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여 온 임지규가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떤 변화를 이룰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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