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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단디, 변재형 첫 개인전 ‘연금전람회 鍊金展覽會’ 개최

갤러리 단디, 변재형 첫 개인전 ‘연금전람회 鍊金展覽會’ 개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21.04.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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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부터 5월 4일까지
변재형 개인전 ‘鍊金展覽會(연금전람회)’ 포스터

인사동 갤러리 단디에서 4월 21일부터 5월 4일까지 도예가 변재형의 첫 개인전 ‘鍊金展覽會(연금전람회)’가 개최된다.

변재형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 과정을 수료한 뒤 2005년부터 현재까지 ‘도예공방 가림토’를 운영하고 있다. 묵묵히 전통 도예의 길(道)을 걸으며 일품 공예의 가치를 실천해왔다.

오늘날 생활 양식의 급진적 변화로 점점 전시용 예술 자기가 설 자리가 줄어드는 상황 속에 변 작가는 작품을 창작할 때마다 항상 자신의 지향점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 시대에 맞서 소수의 필요와 기호를 충족하는 물건을 만드는 것이 그가 함축하려는 현대 도예의 본질이자 진정성이다. 미련하고 답답해 보일지라도, 그는 자신의 신념을 추구하는 것을 절대 양보하지 않는다.

변재형 작가는 2005년 제4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입선을 시작으로, 천천히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제26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는 특선을 수상했다. 전통의 아름다움을 실천하면서도 자신만의 예술혼과 미감이 담긴 상품을 제작하는 데 정진해온 결과, 2014년 공예문화진흥원 우수공예상품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또 뉴욕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 작품이 전시되거나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Solomon R. Guggenheim Museum)의 아트숍에 입점되는 등 그의 예술 세계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변재형 작가의 대표 상품은 깨끗한 소리가 공명하는 도자기 ‘울림독’과 가정용 전기 가마 ‘알케미 시리즈’다. 그는 울림독 개발 당시 제품 디자이너 박관우와 성공적인 협업을 통해 정제된 이미지인 디자인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예술적인 효과와 가치를 불어넣어 구현했으며, 단독 개발한 알케미 시리즈는 전력대비 초고출력이라는 우수한 성능을 지닌다.

이번 전시 제목은 ‘연금전람회(salon de alchemy)’로, 작가 본인이 준비 과정에서 스테인리스 재질의 전기 가마 알케미 시리즈를 십분 활용했음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특유의 우직함으로 전통 양식을 한결같이 고수하는 변재형 작가. 그가 여러 도자기에 자신만의 현대적 감성을 어떻게 발휘하였는지는 다가오는 첫 개인전 ‘鍊金展覽會(연금전람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가 만들고 싶은 도자기가 남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다를지 모르겠단 생각을 하긴 했어. 그런데 시간이 지나 보니 제법 남들과 많이 다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더라. 수많은 결핍 속에 타협하고 포기할 법도 한데, 나는 그저 결핍 속에 더욱 욕망하고 있을 뿐이더라.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그렇게 계속 계속 욕망하고 욕망하고 욕망하고... 그러다 보니 어느덧, 내가 만들어낸 아이들이 누군가에 오래도록 예쁨 받기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네.“

<변재형 작가노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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