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모근 시인, 2021년 제8회 스토리문학대상 수상

문모근 시인, 2021년 제8회 스토리문학대상 수상

  • 오은정 기자
  • 승인 2021.03.1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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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선 시집 ‘월요일에는 우체국을 간다’
제8회 스토리문학대상 수상자 문모근 시인

문모근 시인이 도서출판 문학공원에서 출간한 기획시선 시집 ‘월요일에는 우체국을 간다’로 2021년 제8회 스토리문학대상을 수상했다. 스토리문학대상은 한국스토리문인협회와 스토리문학이 공동으로 주관, 진행하는 문학상이다.

문 시인은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나 서울과 충청북도 충주에서 자랐다. 1992년 월간 ‘시와 시인’으로 등단해 지금까지 ‘사랑, 자유, 삶, 그리고 나’, ‘가슴에 기대고픈 사람이 어찌 없으랴’, ‘새벽 비’, ‘호계동 사람들’, ‘월요일에는 우체국을 간다’ 등 5권의 시집을 펴냈다.

울산북구문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고문으로 있으며 한국스토리문인협회 울산지부장, 스토리문학 편집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천상병귀천문학상을 수상했다.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심사평에서 “문모근 시인은 시력 30년의 중견 작가다. 한 번도 문단을 벗어나본 적 없이 열심히 활동해왔지만, 고작 다섯 권의 시집을 냈을 뿐이다. 그만큼 작품성에 올인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그의 시에는 휴머니티가 들어있고 서민의 삶이 들어있으며, 무엇보다도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함께 행복해지고 싶은 공동체 의식이 짙게 들어 있어 읽는 사람은 그의 형제나 이웃을 느낄 수 있다. 그 먼 울산에서 스토리문학 행사에 빠짐없이 올라와 후배들에게 힘이 되어준 공로도 함께 인정된다”고 말했다.

문모근 시인은 당선 소감에서 “부족한 사람에게 큰 상을 줘서 고맙고 큰 책임감을 느낀다. 스토리문학과 한국스토리문인협회에 누가 되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더 정진하겠다. 이 상을 얼마 전 작고하신 어머니께 바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스토리문학대상에서 문학공원 시 동인지 부문에는 김숙영 시인이 출품한 ‘뉘앙스’ 외 2편의 작품이 당선됐고, 스토리소동 소설 동인지 부문에는 윤상영 소설가가 출품한 단편 소설 ‘자유와 목발’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자작나무 수필 동인지 부문에는 정현경 수필가가 출품한 작품 ‘할머니의 혼불’ 외 2편이 당선됐다.

부문별 문학상 심사는 스토리문학대상 김순진 평론가, 시 부문 주원규 시인, 소설 부문 안문길 소설가, 수필 부문 오경자 수필가가 맡았다.

문학공원동인지는 6집째 소설동인지·수필동인지를 발간하고 있으며, 당선되면 당선자 작품이 제목으로 선정되고 표지 작가로 이름이 오른다. 최고의 작품에는 매년 소정의 상금과 함께 시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2000여명의 작가가 한국스토리문인협회 동인 활동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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