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채소 조각도 최창업 저자에게는 요리 재료! ‘생(生)의 요리’ 출간

자투리 채소 조각도 최창업 저자에게는 요리 재료! ‘생(生)의 요리’ 출간

  • 오은정 기자
  • 승인 2020.11.03 12: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리에 얽힌 에피소드들로 누구나 공감할 만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향수 자극

좋은땅출판사가 ‘생(生)의 요리’를 펴냈다.

남들이 버릴 법한 자투리 채소 조각도 최창업 저자에게는 요리 재료가 된다. 요리가 즐거워 평생을 뜨거운 불 앞에서 살아온, 요리가 천직인 그가 이번엔 칼 대신 펜을 들었다. 수필집 ‘요리가 주는 확실한 행복’에 이어 시집 ‘생(生)의 요리’를 선보인다.

각 식재료가 가진 고유의 특성을 시의 형식을 빌려 즐겁게 표현해 내는가 하면, 요리에 얽힌 에피소드들로 누구나 공감할 만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향수를 자극한다.

각각의 식재료의 개성을 포착해 낸 통통 튀는 문체에,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식재료에서 천연 색소를 채취해 일러스트를 그렸다.

시금치, 고춧가루, 오징어먹물, 치자, 비트, 우유, 캐러멜 등이 물감이 되어 준 것!

자연에서 얻은 색감의 따듯한 그림들이 이 시를 읽는 이들로 하여금 마음을 채우는 뜨끈한 국물 요리처럼 느껴진다.

이 책은 요리를 사랑하는 한 남자의 음식에 대한 즐거운 통찰이 담겨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