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68%, 1회 평균 5만원 ‘면접비용’ 부담스러워”

“구직자 68%, 1회 평균 5만원 ‘면접비용’ 부담스러워”

  • 오은정 기자
  • 승인 2020.08.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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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교통비’-서울·수도권 ‘의상구입비’ 부담 가장 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1,526명을 대상으로 ‘면접 비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68.2%가 면접비용 지출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실제 면접 1회 당 비용은 평균 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설문결과(6만5천원)보다 1만5천원 줄어든 비용으로 화상면접 등 기업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언택트 채용을 도입하며 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면접비용은 거주지역 별로도 다르게 나타났다. 서울과 수도권의 1회당 평균 면접비용은 각각 4만7천원, 4만6천원으로 비슷했으나, 지방은 5만8천원으로 20%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방에 거주할 경우 교통비 등에서 지출이 많은 것으로 보여졌다. 지방 거주자는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로 교통비(47.2%)를 1위로 꼽았지만, 서울과 수도권 응답자는 의상구입비(40.3%, 38%)라고 답했다.

이러한 면접비용이 부담돼 면접을 포기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도 32%나 있었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은 기업이 지급하는 면접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전체 응답자(1,526명) 중 79.5%가 기업이 지원자에게 면접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면접비는 평균 3만6천원이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만원’(30.8%)이 가장 많았고, ‘5만원’(29.5%), ‘2만원’(22%), ‘1만원 이하’(8.2%), ‘10만원 이상(2.5%)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면접비를 받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면접 경험자(1,166명) 중 31.8%였다.

이들은 면접을 봤던 기업 4군데 중 1군데(27%) 꼴로 면접비를 받았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1회당 면접비는 평균 2만 9천원으로, 구직자들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면접비보다 7천원 적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74.8%는 면접비 지급 여부가 해당 기업의 이미지 또는 입사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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