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복지재단, 다문화 가정 위한 ‘나눔의 집’ 준공

STX 복지재단, 다문화 가정 위한 ‘나눔의 집’ 준공

  • 안성호 기자
  • 승인 2009.07.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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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내 봉사단들과 연계, 가정 방문 봉사활동 펼칠 계획”
STX 복지재단(이사장 강덕수)이 정부나 지원 단체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소외계층에 새 집을 마련해 주는 ‘나눔의 집’ 행사가 어느새 6회째를 맞아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훈훈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STX 복지재단은 27일 진해시 북부동에서 송우익 STX엔파코 사장, STX조선해양 가족 봉사단 등 관계자들과 이웃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눔의 집 6호점’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6호점의 주인공 이모씨는 어릴 때부터 지능저하 증세로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기 힘들어 임시직으로 생계를 꾸려가다, 9년 전 한 종교단체의 주선으로 필리핀 이주 여성 빅토리아씨(34세)를 만나 결혼해 현재 두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STX복지재단은 일일잡부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이모씨와 갑상선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부인 빅토리아씨의 딱한 사정을 접하고, 이 다문화가정을 위해 기존의 건물을 허문 뒤 대지면적 192㎡¸ 건축면적 71.85㎡ 규모의 새로운 집을 지어주었다.

이번 ‘나눔의 집’은 심야전기온돌난방으로 연료비 부담을 낮추었고, 자녀들을 위해 컴퓨터가 설치된 공부방도 꾸며졌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부인의 동선을 고려한 주방과 욕실을 꾸몄으며, 각종 가전제품과 주방용품도 설치되었다.

특히 대한지적공사도 자체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무료 측량사업’을 이번 나눔의 집에 지원해 주었으며, 앞으로도 STX 복지재단 ‘나눔의 집’ 프로그램과 관련된 신축 건물에 대해서 계속 무료 측량을 시행해줄 계획이다.

나눔의 집 6호점 주인 이모씨는 “집이 낡고 비좁아 생활하기에 불편했는데 이렇게 새로 집을 지어 주어 감사하다”며 “먼 타국으로 시집와서 고생하고 있는 부인에게 새로운 집을 선물해줘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STX 복지재단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프로그램인 ‘나눔의 집’은 2007년 4월 진해 서중동의 조손가정을 시작으로 이번 6호점을 포함해 진해에 4채, 마산에 2채의 새 집을 지어 소외계층과 장애인 부부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해 왔다.

송우익 STX엔파코 사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STX 복지재단은 “‘꿈과 미래가 있는 세상 만들기’라는 재단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소외계층, 장애인 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에도 사랑의 집 짓기가 확대 된 만큼 집 짓기나 수리에만 그치지 않고, STX그룹 내 봉사단들과 연계해 각 가정을 방문하는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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