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는 전국에 있는 창업보육센터가 코로나19의 여파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들에 임대료를 감면해 주는 이른바 ‘착한 임대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처음 전주에서 시작된 착한 건물주 운동에 서울의 남대문, 동대문 등 전통시장에 이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창업 인프라 역할을 하는 창업보육센터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코로나19로 직, 간접적인 피해가 가장 큰 대구,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부산, 전북, 강원, 제주 등 전국 98개 창업보육센터가 2528개 입주기업에 10~50%의 임대료를 3월부터 평균 3개월간 한시적으로 감면해 주기로 했다.
이는 그동안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운영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에 애로를 겪고 있는 스타트업들과 고통을 함께하자는 차원에서이다.
이러한 움직임과 함께 충북대학교 G-테크벤처센터에 입주해 K-pop 콘텐츠(화장품, 문구 등)를 제조, 유통하는 ETI 차진호 대표는 해당 보육센터 입주기업들을 위해 200만원 상당의 살균 소독제를 자비로 구입해 기탁하는 등 훈훈한 감동 사례도 있었다.
창업보육센터는 창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아이디어, 기술을 보유한 예비 및 초기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시설, 장소를 제공하고 경영, 기술 등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창업 인프라 시설이다.
2020년 3월 기준으로 전국 259개 창업보육센터에 6270여개 스타트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이번 임대료 인하 운동을 통해 약 40%의 입주기업이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는 이번에 자발적으로 임대료 인하에 참여한 창업보육센터들에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 더욱 많은 창업보육센터의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이들 창업보육센터들에는 추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