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무미디어스쿨, 학교 밖 청소년 게임개발로 진로교육 대안 찾는다...

푸른나무미디어스쿨, 학교 밖 청소년 게임개발로 진로교육 대안 찾는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20.03.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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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관심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구체적인 진로 고민 해결을 위해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가 운영하는 대안교육기관 ‘푸른나무미디어스쿨’은 2020년 모바일 게임개발자 양성 대안교육 신입생을 모집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서울시 용산구 소재)가 운영하는 대안교육기관 푸른나무미디어스쿨이 올해 모바일 게임개발자 양성 대안교육 신입생을 모집한다.

학교 밖 청소년을 자녀로 둔 학부모 A씨는 “아이가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데, 고등학교 자퇴 후 <게임개발과정>을 교육하는 곳이 대부분 성인 대상이거나 속성 교육이라 맞는 곳을 찾는 게 쉽지 않았다. 전문적이고 다양한 분야를 동시에 배워야 하는데 혼자 학습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속상해하는 아이를 보다가 정보를 듣고 이렇게 왔다”며 답답한 마음에 푸른나무미디어스쿨을 찾았다고 밝혔다.

“우리 아이가 집중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이 있어서 다행이다”, “ 다른 건 관심 없다가도 게임은 좋아하니까 아이가 알아서 같이 온다고 한다” 푸른나무미디어스쿨에 방문하는 부모님들의 말이다. 푸른나무미디어스쿨 측은 그럼에도 대부분 부모 상담을 이어가다 보면 공통적으로 학교 밖 청소년이 된 자녀에 향후 진로 걱정과 ‘게임’이라는 분야 자체에 우려나 가능성에 대한 불안함을 비춘다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내 게임 시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이후 향후 모바일 게임시장 지속적 성장세 및 점유율은 40%로 전망된다. 또한 커리어넷에 의하면 게임 관련 진로는 공간시각능력, 창의력, 대인관계능력을 바탕으로 일자리 전망과 발전가능성, 고용평등 모두 ‘매우좋음’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게임에 관심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구체적인 진로 고민 해결을 위해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가 운영하는 대안교육기관 ‘푸른나무미디어스쿨’은 2020년 모바일 게임개발자 양성 대안교육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 과정은 대안교육기관 최초로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게임개발자 전문 양성 교육으로 진행된다. 단순 소모성 게임 제작이 아닌, 사회문제와 게임을 접목한 ‘게이미피케이션’을 통해 문제 해결을 함께 모색하며 예술 장르의 세 가지 요소인 사운드, 이미지, 텍스트를 중심으로 게임개발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 또한 전 교육과정에는 2월 19일 업무협약을 맺은 한국게임개발자협회와 더불어 대안교육 전문가, 청소년 전문가, 상담 전문가가 협업하여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 성취뿐 아니라 핵심역량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교육을 통해 미디어스쿨 재학생들이 제작한 게임은 ‘2020 글로벌 인디게임 제작 경진대회(GIGDC)’에 참가, 모바일 스토어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정연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관장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단순히 교육을 수료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닌 국내 게임 산업을 선도하는 미래의 게임개발자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교육 모집 신청은 4월 9일까지이며 자세한 모집 내용은 전화 또는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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