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헤니, '상하이 콜링'으로 중국에서도 열풍 조짐

다니엘 헤니, '상하이 콜링'으로 중국에서도 열풍 조짐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2.08.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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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헤니의 첫 헐리우드 주연작 ‘상하이 콜링’에 중국 반응 뜨거워

다니엘 헤니, '상하이 콜링'으로 중국에서도 열풍 조짐
다니엘 헤니의 첫 헐리우드 주연작 ‘상하이 콜링’에 중국 반응 뜨거워

지난 10일 중국(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5개 도시)에서 처음 개봉된 영화 “상하이 콜링(중국 타이틀:뉴요커@상하이)”에 대한 현지 반응이 뜨겁다.

중국 매체와 파워 블로거들은 영화 ‘상하이 콜링’을 통해 배우 다니엘 헤니를 재조명하며, ‘쇠하지 않는 배우’, ‘흠잡을 데 없는 최고의 매력남’ 등으로 극찬하고 있다. 다니엘 헤니의 자연스러운 코믹 연기에 대한 호평 또한 줄을 잇고 있다. 언제나 반듯하고 여유로울 것만 같은 이미지의 다니엘 헤니가, 극 중 당황스럽거나 이해되지 않는 상황에서 능청스럽게 짓는 표정 연기에 폭소가 저절로 터지게 된다는 것이다. 뉴포트비치와 상하이 국제 영화제에서 그가 베스트 액터상을 거머쥐게 된 것 역시 같은 맥락일 것이다.

영화 ‘상하이 콜링’은 개봉과 함께 중국의 주요 영화 사이트인 엠타임(Mtime)에서 연일 7.5 안팎의 평점을 받고 있으며, 이는 현재 중국 내에 개봉된 헐리웃 영화들의 점수를 살펴볼 때 상당히 높은 점수로, “상하이 콜링”에 대한 중국 내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한 여름에 로맨틱 코미디가 상위권의 평점을 받는 일은 흔치 않은 일.

다니엘 헤니의 연기력 이외에도, 전체 영화의 배경이 되는 문화적 디테일이나 반전을 매끄럽게 잘 살렸다는 점 역시 이 영화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다. 중국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동양인 샘(다니엘 헤니)은 중국 언어는 물론 문화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전혀 없고, 영어 외엔 알아듣지 못할 것 같은 금발의 백인 아만다(엘리자 쿠퍼)는 유창한 중국어를 구사하는 등, 영화 전반에 유쾌한 반전과 풍자가 도사리고 있다. 또 외국인이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과 문화에 적응하는 과정을 그린 내용 역시 주목할 만 하다.

영화 개봉 이후 중국에서는 ‘상하이 콜링’에 대한 호평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또한 트랜드가 빠르게 돌아가는 도시 ‘상하이’에 대한 중국인들의 동경이 더욱 높아지면서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많이 제작되고 있는데, 역대 상하이 관련 영화 중 ‘상하이 콜링’이 가장 주목할만한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단체 관람이 줄을 이을 정도로 현지 반응이 뜨거울 뿐 아니라, 영화 리뷰 사이트 및 개인 블로그에는 “후회없는 선택”, “꼭 봐야할 영화” 등 매우 긍정적인 한 줄 평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지난 6일부터 4일간에 걸쳐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한 주요 5개 도시에서 프리미엄 시사회 등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던 다니엘 헤니는 공항을 빠져 나가는 모습 등이 파파라치에 포착되는가 하면 시사회 장소에 많은 팬들이 몰려, 현재 대륙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니엘 헤니 열풍을 더욱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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